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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

2021년 04월 30일(금) 16:30 [주간문경]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문경문화원 이사

ⓒ (주)문경사랑

 

정말 오랜만에 듣는 노래였다. 전주(前奏)부터 귀에 익숙했다. 밝고 흥겨운 리듬이 기분을 즐겁게 하였다. SG워너비의 “라라라”였다.

이 노래는 2000년대 초 무렵, 내가 40대 초반이었던 청장년(靑壯年) 때에 즐겨 듣고 부르던 노래였다. 노래를 잘 부르는 편이 아니었지만 노래방에 가면 이 노래를 자주 부르곤 했었다.

“SG워너비”는 미국의 팝가수 “사이몬과 가펑클(Simon&Garfunkel)”처럼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하여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SG워너비는 그동안 활동을 하지 않다가 최근 모 방송국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였다. 그런데 그들이 방송에서 부른 노래들이 음원차트 10위 곡 중 3곡이 포함되는 이른바 역주행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사람들은 왜 그들의 노래를 다시 좋아하며 뜨거운 성원을 보내고 있는 걸까. 음원차트 10위 안에 진입한 그들이 부른 “Timeless”와 “라라라”, "내 사람” 등은 정말 좋은 곡들이다. 그래서 지금 다시 역주행하는 그들의 인기는 너무나 당연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노래 때문이었을까. 좋은 옛 노래들은 그들 곡이 아니라도 있다. 그럼에도 지금 그들이 지난 시절의 인기처럼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SG워너비”라는 가수들의 그동안 삶의 여정이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었던 것이 아닐까?

그들은 젊은 나이였지만 지나 온 삶들은 지난했다. 멤버들의 예기치 않은 사고와 사건들과 함께 서서히 활동이 뜸해지면서 결과적으로 팀은 가요계를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멤버들은 각자의 생활로 돌아가고 사람들로부터 잊혀져갔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과 “라라라”는 나에게서 지나간 잊혀진 존재가 되었었다.

“제가 필요로 하는 학교와 병원, 단체 등에서 요청이 오면 아무리 먼 곳이라도 찾아가 노래를 불렀어요.”

최근 멤버들 중 한 명이 다른 예능프로에서 밝힌 자신의 이야기였다. 담담하게 그러나 밝게 말하는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리고 지금의 인기가 그냥 얻어진 우연이 아니라고 이해되어 졌다.

멤버들의 활동 중단 후 그가 선택한 것은 어떻게 노래를 부르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는 상업적 수단이 아닌 노래로서 봉사하는 삶을 찾고자 했다. 그리고 자신을 원하는 이들이 부르면 작은 곳이나 먼 곳을 가리지 않고 찾아갔다.

“고등학교 개교기념일에 혼자서 그 먼 곳에 찾아와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노래를 듣고 모두들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가 출연한 유투브 예능프로를 보고 어느 시청자가 올린 댓글이었다. 그때의 그는 지금과 같은 인기를 예감했을까.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어떤 목적의식을 가졌다면 그와 같은 무조건적인 봉사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공식적으로 노래를 부르지 않았음에도 그들의 목소리는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감성이 깊어진 듯 호소력이 짙어졌고 더욱 성숙해진 듯 안정감이 느껴졌다. 그래서 그들이 지금 부르는 “Timeless”와 “라라라”, "내 사람”등의 노래에 깊이 공감하며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은 이미 20대에 사이먼과 가펑클(Simon & Garfunkel)이 부른 노래들처럼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기를 원했다. 그래서 SG워너비가 되었다. 어쩌면 그 기도 덕분에 다시 그들의 노래들이 지금 소환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문득, 사이먼과 가펑클 대신 워너비(Wannabe) 앞에 들어갈 나의 기도는 무엇인지를 더 늦기 전에 완성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투브의 “라라라”를 다시 들었다. 조금은 애잔하게 흐르는 전주(前奏)가 시작되었다. 뒤이어 경쾌한 리듬이 흘러나왔다. 마음과 몸을 그 리듬에 맡겼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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