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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집 ‘뒷짐지고 걷다가’ 시조화집 ‘남한강 서정’

문경출신 민병찬 원로시인 산수(傘寿)기념 문집 발간

2021년 04월 21일(수) 10:47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산양에서 태어나 산북초, 문경중을 졸업한 민병찬 원로시인이 올해 80세인 산수(傘寿)를 맞아 시조집 ‘뒷짐지고 걷다가’ 와 시조화집 ‘남한강 서정’을 동시에 펴냈다.

시인이 고희(古稀) 집을 낸지 10년 만에 발간한 작품 모음집이다.

‘뒷짐지고 걷다가’는 시인의 네 번째 시조집으로 184쪽 분량에 가족 시 14편, 참회 시 9편, 자연 시 16편, 삶의 시 18편, 그림이 있는 시 30편, 추도 시 13편을 실었다.

시인은 이 책에 실은 작품들이 “감성의 샘이 다 말라 바닥난 줄 알았는데 이따금 머틀거림이 올 때 마다 메모를 해서 서툴게 자판 찍어 저장해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강룡 시인은 민병찬 시인을 “시종여일하게 묵묵히 안으로만 자기의 시 세계를 확장해 나가기에 열중한 사람”이라며 “복사꽃 핀 마을에 화폭을 펼쳐놓고, 잘 익은 백도 같은 삶을 꿈꾸는 정원시인”이라고 평가했다.

ⓒ (주)문경사랑

8년 전부터 늦깍이로 시작한 유화공부의 실력을 살려 발간한 시조화집 ‘남한강 서정’은 시조 100편과 그림 100점을 짝을 이뤄 만든 작품집이다.

민병각 원로 서양화가에게 가르침을 받은 민 시인은 이번 작품집에 ‘벚꽃이 있는 강변’ ‘햇볕 쏟아지는 들판’ ‘코스모스 붉은 언덕’ ‘무르익은 들녘에서’ 등 4부로 나눠 100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이 시조화집에는 시인이 살고 있는 양평의 장날을 노래한 ‘양평장 날’과 ‘주흘산’이나 ‘겨울 진남교반’ 등 고향의 산하를 노래한 작품도 있다.

이 시조화집의 작품해설을 맡은 리강룡 시인은 이 작품집은 ‘계절의 사생(写生), 삶의 사생‘이자 ’화폭 속에 재창조된 사계(四季)와의 대화‘라며 “시인이 마련한 탈속(脱俗)의 무대에 올라 함게 공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평가했다.

민병찬 시인은 국립체신고를 나와 우체국 등에서 근무하다 대한양회 문경공장, 효성물산, 동창실업 등에서 일했으며 1988년 목재수입 및 판매회사인 <주>원창목재를 설립해 경영하고 있다.

1986년 ‘시조문학’에 추천돼 등단한 이후 나래문학상, 호남시조문예상, 정석주문학상을 받았다. 시집으로 ‘사모곡’, 시조집 ‘가을비 그 뒤’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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