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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시대(3): 인간의 오감기능

<인간의 오감기능과 감각세계>

2020년 09월 01일(화) 16:28 [주간문경]

 

 

↑↑ 지홍기
영남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특임교수
문경시지역발전협의회 의장

ⓒ (주)문경사랑

 

인간의 감각과 지각

인간의 감각은 오감기관(눈, 귀, 코, 입, 피부)을 통해서 신경세포를 자극하여 신경 처리를 시작하는 에너지이며, 물리적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물리적이란 용어는 크기, 에너지 등 측정 가능한 대상을 말하며, 중력, 거리, 빛, 접촉 등이 물리적 요소이다. 인체에서 감각을 최초로 받아들이는 곳이 감각 수용체와 말초 신경이며, 피부세포와 같은 상피세포가 변형되었거나 신경세포 자체가 수용체인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의 수용체는 특수하게 변형된 상피세포이며, 후각 수용체는 피부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세포이고 신경섬유가 피부에 분포해 있는 것이다. 또한 감각 수용체는 소리, 빛, 압력 등과 같은 자극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기관으로서, 이를 감각 변환이라 하고 이를 신경세포가 흥분되었다고 한다.

지각이란 그 사물의 표상에 대한 뇌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으며, 뇌에 표상된 지각은 그 사물과 관련된 상태로서 인간의 뇌에서 창조된 것이다. 즉, 감각은 자극과 관련한 가공하지 않은 경험을 말하며, 지각은 감각기관을 통해 투입된 정보를 체계화하고 이를 해석하는 과정을 말한다.

ⓒ (주)문경사랑

감각과 지각의 구분

인체의 주변에는 많은 자극 대상이 있지만 그 자극이 감각이 되기 위해서는 오감을 통해서 뇌 속으로 들어와야 한다. 자극이 들어오지 않으면 우리 몸은 느끼지 못한다. 즉, 감각이 인간의 몸에 들어와 느낄 수 있을 때를 가리켜 감각이 '절대 역'에 들어왔다고 말한다. 또한 감각이 서로 간의 차이가 있을 경우를 `차이 역'이라고 하며, 차이 역은 두 개의 자극을 구별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차이를 말한다.

예를 들어, ‘거리에서 어떤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고 할 때 그것은 감각이며, ‘지나간 사람이 000였다’고 한다면 그것은 지각이다. 즉, 000와 xxx가 서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차이 역'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물컵에 소량의 설탕을 타서 단맛을 느끼지 못하다가 조금씩 설탕이 늘어나면 어느 순간 단맛을 느끼기 시작하는 단계가 올 것이다. 그때 우리는 '절대 역'에 도달한 것이고, 설탕을 좀 더 넣었더니 단맛을 확연하게 느껴질 때가 오면 이를 우리는 ‘차이 역’에 도달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인간의 수많은 외부 자극은 오감을 통해 감각이 되지만, 이들 감각이 모두가 지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정보처리 용량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용량을 배분하여 대상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므로 감각을 지각으로 변환시켜 주기 위해서는 '주의'라는 과정을 거쳐야 지각 과정으로 들어가게 된다.

ⓒ (주)문경사랑

감각세계

인간은 신체, 영혼, 정신으로 구성되어 있는 존재로서 감각기관에 의지하여 모든 외부세계를 경험한다. 감각기관은 인간의 몸을 지향하는 육체감각, 외부세계의 매개 역할을 하는 영혼감각, 내면을 향하는 정신감각 등의 감각세계로 나누어진다.

먼저, 인간의 육체감각은 자아를 의식하는 촉각, 자신의 생성 소멸과 관계되는 생명감각, 육체활동으로 표현하는 고유운동감각, 중력계에서 방향을 잡는 균형감각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다음으로, 영혼감각은 육체의 비움과 채움을 의식하는 후각, 물질의 맛을 통제하는 미각, 자연을 체험하는 시각, 외부세계를 경험하는 열감각으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정신감각은 물질세계를 정신세계로 고양시키는 청각,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언어감각, 타인의 정신세계를 판단하는 사고감각, 타인과의 경계를 허무는 자아감각으로 나누어진다.

따라서 인공지능시대에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는 노력은 우리 삶의 최고 가치이며, 소통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도 오감을 제어하는 감성구현 기술은 필수적이다. 뇌 이해의 패러다임을 바꾼 놀라운 감각 결합의 세계는 더욱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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