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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國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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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9일(금) 17:03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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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문경문화원 이사 | ⓒ (주)문경사랑 | | 문화재의 종류 중에 유형문화재가 있다. 여기에는 오래된 건조물, 고문서, 회화, 조각, 공예품 등과 같이 역사상 또는 예술적 가치가 큰 것들이 해당된다.
국가에서 지정하는 유형문화재는 국보와 보물 등으로 나뉘는데, 우리 지역의 국가지정 유형문화재, 즉 국보와 보물에는 무엇이 있을지 사뭇 궁금하다.
“우리나라 금석문의 최고봉”
그렇다,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비(智證大師塔碑)’이다. 2010. 1. 4. 국보 제315호로 지정되었다. 지증대사는 봉암사를 창건한 스님이다. 지증은 죽은 뒤에 왕이 내린 시호(諡號)다. 그가 봉암사를 창건한 과정이 탑비에 자세히 새겨져 있다.
탑비에는 희양산 중턱에 봉암(鳳巖)․용곡(龍谷)으로 그 지경(地境)이 사람의 눈을 놀라게 하는 곳이 있어 절을 지을 것을 대사에게 청하였다고 적혀있다. 그때, 대사가 두루 살펴보니 산이 사방에 병풍같이 둘러막고, 물이 백 겹으로 띠처럼 두른 형상을 보고 감탄하여 이렇게 말하였다고 한다.
“이 땅을 얻음이 어찌 하늘의 돌보심이 아니겠는가. 승려의 거처가 되지 않는다면 도적의 소굴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지증대사탑비의 가치를 더욱 값지고 빛나게 한 것은 최치원의 저 비문이다. 장대하고 유려한 서사적 표현은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 속에 치켜 올라가는 듯하고 이무기가 허리를 돌에 대고 누운 듯한 저 희양산의 지세와 같다.
지증대사는 겨울 12월의 어느 날 책상다리를 하고 말을 나누더니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최치원은 그 모습을 이렇게 서술하였다.
“아아! 별은 하늘로 돌아가고 달은 큰 바다에 떨어졌다.”
탑비는 남해의 해중석(海中石)이며 탑비 중 유일하다. 높이 2.73미터, 너비 1.64미터에 새겨진 글자는 3,800여 자가 넘는다고 한다. 승려 혜강이 새겨 경애왕 1년(924)에 세웠다.
그럼 우리 지역의 두 번째 국보는 어떤 것일까. 대승사 대웅전에는 아미타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그 뒤에 나무로 조각된 후불탱화가 있다. ‘문경 대승사 아미타여래설법상(阿彌陀如來說法像)’이다. 숙종1년(1675)에 만든 것으로 지금까지 남아 있는 목각탱(木刻幀)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조각 양식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한다. 197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2017. 8. 31. 국보 제321호로 승격되었다.
그런데, 원래 이 목각탱은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無量壽殿)의 아미타불 뒤에 있던 목각탱이었다. 1862년 대승사에 불이 나서 새로 법당을 지었는데 이를 옮겨다 놓은 것이다. 그런데, 부석사에서 반환을 요구하여 고종13년(1876), 대승사에서 부석사 조사당(祖師堂)의 수리비용을 감당하기로 합의를 하였다고 한다. 그때의 관계문서가 대승사에 보존되어 있는데, 이 또한 보물 제575호로 지정되어있다. 이런 사연으로 저 목각탱은 더욱 귀하게 느껴진다.
국가지정문화재에는 유형문화재 외에 무형문화재와 기념물, 민속문화재 등의 문화재가 있다. 특히 기념물은 사적과 명승, 천연기념물 등으로 나누어진다. 산북면 장수황씨 사정공파 종택 안마당에는 높이 6.3미터, 사방 폭이 10여 미터에 달하는 400년 된 탱자나무가 아름드리 서 있다. 얼마 전 문화재청에서 종택의 탱자나무를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였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그렇다면, 우리 문경의 국가지정문화재는 국보인 ‘봉암사 지증대사탑비’와 ‘대승사 아미타여래설법상’ 외에 보물 12점, 국가민속문화재 2점, 사적과 명승 3점, 국가무형문화재 2인 등에 이어 천연기념물은 3점이 된다. 다른 시군에 비하여 결코 뒤지지 않는 규모다.
백범 김구는 ‘나의 소원’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문경에 살고 있음을 행복해 하여도 될 듯하다.
010-952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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