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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天敵)

2019년 11월 19일(화) 16:01 [주간문경]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주)문경사랑

 

생물세계에는 식물연쇄(食物連鎖, food-chain), 곧 먹이사슬이라는 것이 있으며, 이로 인해 모든 생물이 생명을 유지해 가게 된다. 즉, 녹색식물을 초식동물이 먹고, 이 초식동물을 소형 육식동물이 잡아먹으며 이를 다시 대형 육식동물이 잡아먹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과정이 끝없이 이어지는 게 생태계(生態系)의 원리인 것이다. 일단의 식물연쇄를 예시해 보기로 한다.

초식벌레인 나방과 털벌레는 박쥐의 먹이가 되고, 잎벌레는 기생(寄生)벌의 먹이가 되고 이는 다시 거미나 작은새의 먹이가 된다. 나비와 풍뎅이는 거미에게 먹히고 진디는 칠성무당벌레∙풀자리유충∙개미∙들쥐에게 먹히며, 칠성무당벌레는 거미나 작은새의 먹이가 된다.

개미귀신은 개미를 잡아먹고, 올빼미∙수리∙매는 들쥐를, 두더지와 작은 새는 달팽이와 곽태충을, 뱀은 두더지를 포식한다. 메뚜기∙파리 등의 곤충은 개구리의 밥이 되고, 개구리는 뱀∙수리∙매의 밥이 되며, 거미는 대모벌 및 작은새의 밥이 된다. 그리고 대모벌은 작은새에게 먹히고, 작은새는 올빼미∙뱀∙수리∙매 등에게 먹히며, 뱀은 수리나 매에게 먹힌다.

이와 같은 식물연쇄에서 어떤 생물이 다른 생물을 잡아먹을 때, 잡혀 먹히는 생물에 대해서 잡아먹는 생물을 일컬어 천적(天敵)이라고 하며, 주로 해충(害蟲)을 공격하는 생물을 일컫고 있다.

들쥐에 대한 뱀, 배추흰나비에 대한 나비살이고치벌, 진디에 대한 무당벌레들이 천적이다. 천적동식물을 이용한 식물해충의 방제를 위한 농약을 천적농약, 또는 생물농약(生物農藥)이라 한다.

사람을 위주로 할 때, 이로운 것으로는 꿀벌∙누에나방∙잠자리 같은 익충과 제비나 까치 같은 익조(益鳥) 및 가축 같은 이로운 동물이 있는가 하면, 이∙벼룩∙빈대∙회충∙좀∙바퀴∙진디 같은 해충과 참새 같은 해조 및 뱀∙멧돼지∙여우∙늑대∙호랑이 같은 해로운 동물들도 있다. 이러한 해로운 짐승들을 제거해주는 것이 천적이다.

중국 삼국시대 때, 위(魏)나라의 장군인 중달(仲達) 사마의(司馬懿, 179~251)는 촉(蜀)나라의 승상인 공명(孔明) 제갈량(諸葛亮, 181~234)의 신출귀몰한 전략에 밀려 항상 패하고 말았으며, 오장원(五丈原)전투에서는 죽은 공명에게 쫓겨 멀리 도망간 일도 있었던 것이다.
이에 중달은 하늘을 향해 다음과 같이 한탄했던 것이다. “하늘이여! 이 중달이 하나만 이 세상에 내었으면 되지 어찌 같은 시대 같은 하늘 아래에 공명을 또 내셨습니까?” 제갈량은 바로 사마의의 천적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제갈량이 234년에 오장원에서 죽음을 당하니 그의 나이 53세였고 사마의는 55세였었다. 천적이 사라진 사마의는 후일 265년에 그의 손자가 위나라를 이어 서진(西晉)을 건국하고 오(吳)를 멸망시켜 삼국통일을 이루는 기초와 여건을 마련했던 것이다.

일본은 오랫동안 한반도에 대해 왜구질과 전쟁도발 및 식민통치 등으로 해충과 같은 나쁜 짓을 해왔다. 임진왜란시는 중국의 명(明)나라가 천적이었고 식민통치시는 미국이 천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세계 제 2차대전시 프랑스∙폴란드 등의 유럽에는 독일이 해충이었으며, 이의 천적은 미국∙영국∙소련 등의 연합군이었다고 할 수 있다.

자연세계의 생태계와 같이 인간사회의 국내외관계에도 해충이 존재하고 이에 대응하는 천적이 존재하게 되어 있다. 공공활동과 민간 활동 및 사적생활에도 모두 천적이 있기 마련이다. 자연계에 있어 먹이사슬이 필요하고도 불가피한 현상인 것처럼 인간사회에 있어서의 약육강식 역시 언제나 존재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나 해충 같은 저질의 인간이 존재하게 되며, 이에 대응한 천적 같은 고질의 사람도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국가와 국민과 사회를 위해 유익한 천적을 잘 보호하고 육성하여 활발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그 여건을 올바로 조성해 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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