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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해련가?

2019년 06월 28일(금) 17:51 [주간문경]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주)문경사랑

 

석가모니(釋迦牟尼)는 태어나면서 사람을 위시한 모든 동물이 겪고 있는 고통을 보았고, 이런 고통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속세를 떠나 구도의 길로 나섰던 것이다. 사람은 다른 동물보다 더 심한 고통과 고뇌에 시달리기 때문에 인생을 고해(苦海)라고 부르고 있다.

사람이 겪는 괴로움과 근심이 하도 많고 그치지 아니하여 바다와 같다는 뜻으로 쓰이며, 고하(苦河)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가요에도 ‘누가 인생을 고해라 했던가?’하는 가사가 있다. 그리고 사람이 오래 살수록 더 많은 고해를 더 오래 경험하게 된다. 인생고해에서 겪는 고통이나 고뇌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니, 불교에서는 이를 몇 가지로 나누어 명명하고 있다.

먼저 삼고(三苦)라는 것이 있는데, 고통의 인연으로 생겨서 얻는 괴로움인 고고(苦苦), 즐거운 일, 곧 악사(樂事)가 파괴되는 고통인 괴고(壞苦), 무상유전(無常流轉)의 변화와 행동으로 인한 고통인 행고(行苦)를 일컫는다.

다음의 사고(四苦)는 생고(生苦, 태어나 살아가는 고통), 노고(老苦, 늙어서 겪는 고통), 병고(病苦, 아파서 겪는 고통), 사고(死苦, 죽을 때 당하는 고통)의 네 가지 괴로움을 일컫는다. 또한 오고(五苦)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는데, 하나는 사고에다가 지옥의 고통인 옥고(獄苦)를 더하여 일컫기도 하고, 미망(迷妄)의 세계에서 겪는 다섯 가지 고통인 제천고(諸天苦,천상계에 올라 당하는 고통), 인도고(人道苦, 사람으로 태어나 겪는 고통), 축생고(畜生苦, 동물로 태어나 겪는 고통), 아귀고(餓鬼苦, 굶주린 귀신이 되어 당하는 고통), 지옥고(地獄苦, 지옥에 떨어져 겪는 고통) 등도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오고가 있으니, 생로병사고(生老病死苦), 애별리고(愛別離苦,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괴로움), 원증회고(怨憎會苦, 원망스럽고 미운 사람을 만나야 할 괴로움), 구부득고(求不得苦, 구하려다 얻지 못하는 괴로움), 오음성고(五陰盛苦, 물질과 정신을 이루는 오온(五蘊), 곧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이 성행하는 고통)가 그것이다. 이 오고에서 생노병사고를 사고라 하고 나머지 네 개를 다른 사고라 하여 합쳐서 팔고라 부르기도 한다.

한 편 천주교에서는 성모 마리아와 남편 요셉이 아들 예수로 인하여 겪었던 일곱 가지 고통을 칠고(七苦)라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불교에는 백팔번뇌(百八煩惱)라는 것도 있어 108개의 염주알을 돌리며 이들 번뇌의 소멸을 부처님께 빌기도 한다.

눈·귀·코·입·몸·뜻의 6관(六官)에 고(苦)·낙(樂)·불고불락(不苦不樂)의 세 감정을 곱하면 18이 되고 이를 탐(貪)과 무탐(無貪)의 두 마음을 곱하면 36이 되며 이를 과거·현재·미래의 삼 세계로 승하면 108이 되는 것이며, 사람은 누구나 108개의 번뇌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종류의 고통과 번뇌와 괴로움을 모두 경험하면서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때로는 큰 고통의 파도를 만나기도 하였고 때로는 작은 번뇌의 잔잔한 물결을 만나기도 하였다. 내 힘으로 해결한 고통도 많았지만 주변인사와 수호천사의 도움으로 해결된 고통도 적지 않았었다.

나의 경우 태어나 자라면서 처음 당한 고통은 신체고(身體苦)였다. 약하게 타고난 체질이라 자주 아파서 어릴 때부터 고생을 많이 하며 자랐다. 다음으로 당한 고통은 물질고(物質苦)였다. 집안이 너무 빈곤하여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이 지냈다.

세 번째로 봉착한 고통은 진학고(進學苦)였다. 중학교로부터 대학원까지 모두 거의 불가능했던 진학길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네 번째의 고통은 부모와 처자식을 돌보아야 할 가족고(家族苦)였고, 끝으로 다섯 번째의 고통은 직장을 전전하다 그기에 뿌리를 내려 정착할 때까지의 사회고(社會苦)였다.

이런 고통들을 슬기롭게, 그리고 운 좋게 잘 극복하고 비교적 성공한 삶을 지금까지 살아온 것에 대해 더 없이 다행으로 생각하는 바이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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