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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릿대(백지, 白芷): 미나리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초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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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 19일(화) 16:39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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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 (주)문경사랑 | | 한방에서 백지는 맵고 따뜻하고 건조하며 방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성질을 조목조목 따져보면 백지의 효능이 보입니다. 매운 것은 뭉친 것으로 풀어서 발산시키는 성질이 있고, 따뜻하고 말라 있어서 습기를 잘 제거해 줍니다.
방향성이란 것은 향기가 잘 퍼져나간다는 것을 말하니 강한 향기를 맡으면 막힌 코가 뚫리는 것처럼 막힌 구멍을 뚫어줍니다. 신기하게도 실제로 백지는 그런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산시키는 성질 때문에 나쁜 기운이 뭉쳐서 생기는 종양을 발산시켜 없애주며, 습기를 잘 제거해주기 때문에 습기가 차 있어서 오는 통증을 치료하는 데 씁니다.
또 막힌 구멍을 뚫어주므로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는데 사용합니다. 특히 백지는 위(胃, 위장)와 관련된 맥에 주로 작용하는데 위(胃)의 맥은 머리까지 쭉 올라가므로 백지는 주로 머리의 통증이나, 막힘 혹은 어깨의 통증에 주로 사용합니다. 그 밖에도 건조하고 흐르는 것을 멈추어주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습기로 인한 여성들의 대하증에 자주 쓰이기도 합니다.
백지의 성분은 푸라노쿠마린류의 화합물과 쿠마린 계열의 화합물, 페룰산, 비푸라노쿠마린 등입니다. 그 중 푸라노쿠마린 중의 하나인 임퍼라토린이 강력한 항염증작용을 하며, 쿠마린 및 페룰산은 항균작용을 합니다.
특히 폴카린돌이 매우 우수한 항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밖에도 백지의 주성분인 푸라노쿠마린 계열의 화합물들이 약물대사를 느리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매우 머리가 뛰어난 수재가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머리가 몹시 아프고 다리에 힘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식구들도 처음에는 이것을 흔한 두통 정도로만 생각하고 무심히 넘겼으나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상태가 심각해져 나중에는 식은땀까지 비 오듯이 흘렸습니다.
그제야 여러 유명한 의원들을 불러 치료해 보게 했으나 별로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한 친구로부터 치료를 잘하는 의원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니 의원은 그동안 나타난 증세를 물은 후에 그를 치료하며 말했습니다.
“이 병은 약초로 치료해야 합니다. 그러나 약초에 대해서는 일절 묻지 말 것이며, 낫기 전까지는 이곳에 머물러야 합니다. 이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수재는 그날로 의원 집에 머물며 치료를 받았습니다. 의원은 약상자에서 환약과 함께 손가락만한 둥근 잎을 꺼냈습니다. “이것과 형개 달인 물을 같이 드시고, 이 환약을 복용하시오.” 수재가 환약을 받아 입 속에 넣고 씹으니 독특한 향기가 나면서도 맛이 달콤해 복용하기가 수월했습니다.
이튿날 오후가 되면서부터 수재의 병은 차도를 보였습니다. 병이 회복되자 그 수재는 그 약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병을 고친 후 그 의원은 수재에게 그 약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 환약은 우리 집안 대대로 내려온 비방이오. 이 약은 두통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꿀과 버무려 환약으로 만듭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름이 없으니 공부를 많이 한 당신이 이름을 하나 지어주시오.”
그 말을 듣자 그 수재는 “이 약초는 향이 많이 나고 또한 뿌리의 색이 희며 머리의 통증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향백지’라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향백지(香白止)’는 진통약으로서의 효험이 뛰어난 것으로, 나중에는 ‘지(止)’에 풀초(艸)를 붙여 향백지(香白芷)라고 했다가 후에는 ‘백지(白芷)’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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