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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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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29일(화) 15:46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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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문경문화원 이사 | ⓒ (주)문경사랑 | | 기해년 새해가 어느 덧 한 달이 지나고 있다. 그래서 새해이면서도 새해 첫날을 맞이하던 설렘과 기대감은 이미 저 멀리 잊혀져버렸다.
하지만 아직 새해는 시작임이 분명하다. 며칠 뒤면 곧 설이다. 아마도, 설을 쇠고 나서야 일상이 본격적으로 분주해 질 것이다.
새해 휴일 새재를 두 번이나 찾았다. 첫 산행은 점촌1동산악회와 함께 하였고, 두 번째는 점촌동성당 산악회와 함께 하였다. 새삼스럽지만 새재는 우리들에게 귀중한 선물임에 틀림없다.
혼자와도 어색하지 않고,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반갑고 아는 사람은 더 기쁘게 인사하는 곳이 새재다. 초곡관을 지나고 부터는 먼 곳에 온듯하고, 계곡으로 접어들면 어느 곳이든 아득한 산 속이 된다.
그런 새재가 언젠가부터 찾는 이들의 발길이 줄고 있다고 한다. 2013년도에 연간 330만명에 육박하던 관광객들이 이후부터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새재에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 사람들이 새재를 많이 찾아오도록 해야 합니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 관계자의 말이다. 그의 말에서 새재의 현주소가 느껴졌다. 새재는 여전히 그때와 같이 우리 곁에 있는데, 이처럼 찾는 이들이 줄어든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아마 드라마 촬영장 설치 이후 이에 버금가는 다른 콘텐츠의 빈곤과 부재 때문일 듯하다.
사실, 새재만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 지역 입장에서도 어떤 전환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언젠가, 문경시에서 ‘문경이 통일의 발상지’라는 슬로건과 함께 통일운동을 전개한 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살펴보면, 우리 문경은 역사적으로 통일과 관련된 호국(護國)의 이미지가 강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새재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방어하지 못한 신립장군에 대한 백성들의 안타까움과 한(限)이 깃든 곳이다.
사람들은 새재가 군사적 요충지로써 천혜의 요새이며 적을 방비할 적지(適地)이기를 소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병자호란 때 나라를 구한 최명길에게 호국의 비책(祕策)을 전해 준 이가 새재 성황당 여신이라는 이야기 또한 전해져 오고 있다. 이로보아 새재가 옛사람들에게 호국의지를 실현하는 강한 의지처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면, 새재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새재를 상징하는 이야기들의 스토리텔링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개발을 위해 우선되어야 한다. 그런데, 통일과 관련된 호국의 이야기는 새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얼마 전, 문경시청 앞을 지나간 적이 있었다. 그때 ‘불바다’라는 상호의 간판이 눈에 띄었다. ‘불바다’는 옛 당교(唐橋)와 현 시청사 주변 일대의 넓은 들을 일컫는다고 한다. ‘불바다’라는 상호는 우연히 지어진 이름이 아니다.
이곳은 당교와 함께 신라가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역사적인 장소이다. 사람들은 신라의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을 방해하는 당나라의 야욕을 물리친 전장(戰場)의 별칭으로 이곳을 ‘불바다’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어둠이 깊은 밤, 당시 전장의 중심이었던 당교 전적비가 있는 시청 앞 일대의 불빛은 어느 곳보다 밝다. 그러나, 서기 663년 삼국통일을 완성하기 위한 신라의 김유신 장군과 병사들이 밝힌 불빛은 지금보다 더 밝았을 것이다. 아마도 불빛을 넘어 불바다를 이루었음이 분명하다. 그 불바다가 삼국통일을 완성하게 하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밝혀야 할 불빛은 우리 문경시가 ‘통일의 발상’지라는 상징을 새롭게 세우는 일이어야 할 것이다. 그 중심에 새재와 이곳 ‘불바다’가 있음이다.
곧 기해년 설이 다가온다. 아마도 그때에 시청 앞 일대의 불빛은 더 밝게 빛날 것이다.
010-952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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