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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문경공장 산업유산 활용위해 부지매입 우선돼야

UNKRA 산업유산의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현장 포럼 열려

2018년 12월 11일(화) 18:11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한국전쟁 이후 세워진 국내 산업시설 가운데 산업유산으로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쌍용양회 문경공장의 활용을 위해서는 자치단체인 문경시의 공장부지 매입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문경시는 지난 5일 문경시청에서 ' UNKRA(국제연합한국재건단) 산업유산의 지속 가능한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현장 포럼'을 갖고 지난해 조업을 중단한 쌍용양회 문경공장의 국가산업유산 지정과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포럼은 이광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반과 사무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재생사업'과 장준영 한국광해관리공단 지역사업팀장의 '폐광지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4명의 주제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남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토론회에서 “쌍용양회 문경공장의 산업유산 활용을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공장 부지를 먼저 매입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국가차원에서 산업유산 지속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국립산업과학관 등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안창모 국가정책위원회 위원(경기대 교수)은 “이 시멘트 공장은 해방이후의 진정한 의미의 산업유산이기 때문에 다른 산업유산과 가치의 차이가 크다”며 “이 공장의 활용을 위해서는 면밀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고 전문가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지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장부지를 매입하는 것 보다 임대도 고려해 볼 일”이라며 공장부지를 수용하는 단계적 전략을 강조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쌍용양회의 대주주가 외국계 자본을 가진 회사”라며 “아직 매입여부를 거론할 단계는 아니지만 가뜩이나 재정여건이 열악한 문경시가 이들과 당장 매입협상을 벌이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밝혔다.

 문경시는 지난달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쌍용양회 문경공장을 국가산업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하고,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승효상 위원장 등 7명에게 문경쌍용양회의 보존과 지속 활용을 위한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1957년 UNKRA의 지원으로 덴마크 회사가 약 21만㎡ 규모로 건설한 습식고로(킬른)방식의 제조시설 4기를 갖춘 국내 최초의 내륙형 시멘트공장(당시 대한양회)으로 한국경제 재건과 경제발전의 초석 역할을 수행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시멘트 수요가 줄면서 1996년부터 특수시멘트를 위주로 가동됐으며 인천판유리공장·충주비료공장·서울국립의료원 등 당시 UNKRA 지원시설 중 유일하게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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