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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영토분쟁(30): 아시아의 영토분쟁 -카슈미르(Kashmir)지역(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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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2일(월) 18:08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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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인도가 두 개의 나라로 분리 독립한 지 70년이 된 2017년 현재, 카슈미르 지역의 정치적 중요성 그리고 군사적, 전략적 중요성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그렇지만 간간이 총성은 울리지만, 과거와 같이 전쟁의 상황 까지는 번지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이 많다. 시간이 흐르면서 분쟁의 성격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키스탄은 "UN의 결의대로 주민투표를 통해서 카슈미르 귀속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하고 있고, 인도는 카슈미르 문제는 "인도와 파키스탄 두 나라 사이의 문제니까, 두 나라가 해결하자"고 말하고 있다. 파키스탄으로서는 인더스 강 등 주요 하천이 모두 카슈미르 지방에서 발원해 파키스탄으로 흘러 드는 상황이라 수자원 확보라는 생존의 측면에서 포기할 수 없는 지역이고 인도는 옛날부터 자국의 영토였던 카슈미르의 아크사이친 지역과 그 밖의 히말라야 영토를 중국이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카슈미르라는 자국의 영토를 지킨다는 정치적 측면에서 중요성이 변하지 않고 있다. 또 파키스탄은 중국과 미국과 우호 관계를 맺고, 인도는 소련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카슈미르 문제는 인도-파키스탄 두 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소련의 대리전으로 변질된 측면도 있다.
두 나라 간의 영토 분쟁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렇게 정리가 가능하다. 우선 1989년부터 인도측 '잠무 카슈미르' 내의 이슬람 세력이 분리 독립 운동을 시작하면서 내전 형식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이때 결성된 '잠무카슈미르해방전선(JKLF)'은 파키스탄의 지원 아래 테러전을 시작했다. 인도군은 이들과 이슬람 주민들을 상대로 무자비한 보복을 자행하고 있다. 두 번째로, 인도-파키스탄 두 나라는 지난 1998년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더욱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키스탄의 핵 기술은 북한의 핵 개발과도 깊은 관련을 갖고 있어서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전에 이야기한대로 인도는 중국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일찍부터 핵 개발에 나섰고, 파키스탄은 인도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핵개발에 나섬에 따라 서남아시아의 두 나라는 공공연한 핵무기 보유국이 됐다) 핵무기를 보유한 두 나라 사이의 긴장은 곧 이어 실제 전쟁으로 이어졌다. 파키스탄은 핵무기 보유를 밝힌 이듬해인 1999년 인도령인 카길(Kargil)을 침략했으나 인도의 반격으로 패배를 자인하고 물러나야했다. 양측에서 수천 명이 죽거나 다친 전투가 몇 달 동안 계속되는 동안 전 세계는 긴장 속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았다. 왜냐하면 핵무기를 보유한 두 나라 간의 정식 전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 핵무기는 등장하지 않고, 재래식 무기만으로 전투가 진행됐다. (이 전쟁의 패배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파키스탄 육군의 쿠데타로 쫓겨났다가 2013년 총선에서 승리해 14년 만에 다시 집권한다.)
'카길 전투'의 영향 때문인지 두 나라 사이에는 대화의 분위기가 대두됐다. 물밑에서 대화를 계속한 두 나라는 2003년 11월 카슈미르 분쟁과 관련해 휴전협정을 체결했고, 2004년 6월에는 대사급 외교 관계를 복원했다. 2005년 4월에는 파키스탄령 '무자파라바드'에서 인도령 잠무카슈미르의 '스리나가르'를 연결하는 170km의 버스 노선이 분단 58년 만에 개통되기도 한다.
그러나 두 나라 관계는 2008년 11월 발생한 인도 뭄바이(Mumbai) 폭탄테러 사건으로 급속하게 냉각되기도 한다. 188명이 사망하고 293명이 다친 이 테러 사건이 파키스탄에 기반을 둔 무장테러 단체인 "라슈카르 에 타이바(LeT, Lashkar-e-Taiba, '좋은 군대'라는 뜻)"의 소행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엔(UN) 등의 신속하고도 직접적인 개입으로 이 사건은 잘 봉합되고, 두 나라는 대화의 끈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2013년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나와즈 샤리프>파키스탄 총리는 유엔에서 만나 "휴전협정의 준수"를 재 다짐했으며, 관련 군사회담을 유지하기로 하는 등 위기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 인도 인구는 13억 명, 파키스탄은 2억 명으로 대국의 반열에 드는 두 나라이다. 이런 나라의 분쟁을 살펴보면서 우리 남북한 관계를 생각해 보며 떠오르는 생각은 "어떤 분쟁이든 모든 분쟁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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