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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영토분쟁(9): 강대국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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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2일(월) 18:19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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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영토분쟁을 이야기 할 때 우리는 이 지역과 관련한 강대국들의 두 얼굴을 짚어 봐야 한다. 시간 순서로 보면, 1915년 10월의 맥마흔(McMahon) 선언과 1916년 5월의 사이크스-피코(Sykes-Picot) 협정 그리고 1917년 11월의 밸푸어(Balfour)선언 등 3 가지이다. 모두 1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에 이루어진 일이다. 잘 알다시피 1차 대전(1914~1918)은 <영국. 프랑스. 러시아>와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오스만터키제국> 등이 대결한 전쟁인데, 영국은 독일을 편드는 오스만터키와의 전쟁에 협조를 얻기 위해 아랍인과 유대인들에게 모순되는 약속을 했다. 같은 팔레스타인 땅에 아랍과 유대 국가를 각각 세워준다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한 것이다.
하나씩 살펴보자.
먼저, <맥마흔 선언>은 1915년 10월 이집트주재 고등판무관인 헨리 맥마흔이 사우디 메카의 부족장 후세인에게 편지로 "시리아 서부를 제외한 오스만 제국의 영토에 아랍인들이 국가를 건설하는 계획을 지지한다"고 약속한 내용이다. 이 약속을 믿고 실제로 파이잘 왕자를 중심으로 한 아랍 여러 부족들은 영국군의 지원 아래 오스만터키에 대한 항전(Arab Revolt)을 시작했다. (여기에 나오는 영국군이 바로 '아라비아의 로렌스'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유명한 '토마스 에드워드 로렌스' 중령이다)
그리고 몇 달 뒤(1916. 5) 영국과 프랑스는 <사이크스-피코 협정>을 몰래 맺었는데, 이 협정은 1차 세계대전이 자기들의 승리로 끝나면 어떻게 오스만터키의 땅을 나누어 가질 것인가를 사전 결정한 협정이다. 두 나라는 "현재 아랍 부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오스만터키의 영토에 대해 영국은 이라크와 요르단을, 프랑스는 시리아와 레바논을, 그리고 러시아는 터키의 동부 지역을 분할 소유하고 팔레스타인은 영.불 두 나라가 공동 관리한다"고 비밀 협정을 맺은 것이다. 양국 외교관 사이의 이 협정은 맥마흔 선언으로 오스만터키에 대해 이미 항전(Revolt, 반란)을 시작한 아랍 민족을 자극할 우려가 있어서 비밀로 하기로 했으나, 볼세비키 혁명에 성공한 레닌(V. Lenin)이 영국과 프랑스를 골탕먹이기 위해, 이를 러시아 언론에 공개하는 바람에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이 비밀 협정은 그 뒤 1922년 산레모(San Lemo) 협정으로 추인 받고, 그대로 시행돼, 중동지역에 "불신의 씨앗"을 뿌리게 됐다.
다시 몇 달이 지난 1917년 11월, 영국의 밸푸어(Arthur Balfour) 외교장관은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민족국가를 수립하는데 동의한다"는 서한을 유대인 대표에게 보낸다. 이렇게 일관성 없는 강대국의 이중외교 혹은 비밀외교 때문에 중동 문제는 오늘까지도 "세상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갈등"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헤르츨의 활동 등에 힘입어 본격화한 <시오니즘 운동>은 사이크스-피코 협정과 밸푸어 선언 등으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당시 팔레스타인 땅은 영국의 소유-식민지-도 아니어서 이 약속은 그냥 립서비스인데도 유대인은 당시 강대국인 영국의 이 약속을 믿고, 귀환을 서두르고 또 귀환하는 유대인들을 위한 땅 구매에도 열을 올렸다. 땅이 있어야 유대인들이 채소라도 심어 먹을 것이 아닌가? 그래서 유대인들은 기금을 만들어, 아랍인들이 부르는 대로 돈을 주고, 토지를 사들인 것이다.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는 형국이었다. 초기에 귀국한 유대인들은 주로 어렵게 살던 동유럽이나 러시아 거주 유대인이었고, 서유럽에 거주하는 유대인은 별로 없었다. 먹고 살만했기 때문이었다. 귀국한 유대인들은 끼리끼리 모여 집단농장인 키부츠(Kibbutz) 시스템을 도입해, 황무지를 옥토로 바꾸어 나갔다. 최초의 키부츠는 1909년에 구성됐다. 키부츠는 소련식 집단농장제도로서 소련의 스탈린(Stalin)은 이스라엘이 장차 사회주의 국가가 되리라 생각하고 초기에 많은 도움을 제공했다고 역사가들은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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