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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와 폴란드

2018년 10월 30일(화) 16:59 [주간문경]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주)문경사랑

 

한반도는 아시아주의 동쪽 끝에 있는 동양 3국 중 하나이고, 폴란드는 유럽주의 북부 중앙에 있는 한 나라이다. 두 나라는 지구의 반대쪽에 있어 비행기로도 거의 15시간 정도 소요되는 멀리 떨어져 있다.

역사적으로 아무런 교류도 없었고, 대사급 수교가 개신된 것도 1989년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 두 국가는 입지상 및 역사상으로 서로 유사한 점을 많이 갖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볼 때, 한반도는 북의 중국과 남의 일본 사이에서, 그리고 폴란드는 동의 소련과 서의 독일 사이에서 많은 침략과 지배의 역사를 갖고 있다.

중국과 소련을 곰이라고 하고 일본과 독일을 늑대라고 하면 그 사이에 끼여 있는 한반도와 폴란드는 연약한 토끼라 할 수 있다. 이 두 토끼의 슬픈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한반도에 최초로 건국된 공식적 국가는 고조선(古朝鮮)이며, 이는 기원전 2333년에 단군왕검(檀君王儉)이 세워 기원전 1122년까지 지속되었다.

이를 이은 기자조선(箕子朝鮮, 1122~194 B.C.)과 위만조선(衛滿朝鮮, 194~108 B.C.) 및 한사군(漢四郡, 108 B.C.~313)은 모두 중국 사람에 의한 통치국가였다.

경북 고령(高靈) 지방에 기원후 42년에 내진주지(內珍朱智) 또는 이진아시(伊珍阿豉)가 세워 562년까지 16대왕 521년간 존속하였던 대가야(大伽倻)를 일본이 지배하였다는 임나지배설(任那支配說)을 일본이 주장하고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일본은 삼국시대부터 고려를 거쳐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왜구(倭寇)라고 하는 일본의 해적이 해안을 침입하여 노략질을 일삼아 왔던 것이다.

삼국시대 때에 수양제(隋煬帝)와 당태종(唐太宗)이 각각 612년과 645년에 고구려를 침략하여 살수(薩水)와 안시성(安市城)에서 대 전투를 벌였으나 을지문덕(乙支文德)과 연개소문(淵蓋蘇文)에게 격퇴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당나라와 신라의 합동에 의한 침략으로 백제는 660년에, 고구려는 668년에 멸망하고 말았다.

고려조에 와서는 개국부터 계속하여 북쪽의 거란(契丹)과 여진(女眞)의 침략이 끊이지 않았고, 1231년부터는 몽고(蒙古)의 침략이 4차에 걸쳐 있었고, 1271년부터 1368년까지는 몽고, 곧 원(元)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조선조에 와서는 먼저 일본에 의한 임진왜란(壬辰倭亂)이 1592년부터 7년간 계속되었고, 1627년에는 후금(後金)에 의한 정묘호란(丁卯胡亂)이 발발했으며, 1636년에는 청(淸)에 의한 병자호란(丙子胡亂)이 일어나서 항복하고 말았다.

구한말(舊韓末)에는 일본과 청나라 및 러시아의 각축장이 되었고, 결국은 1910년부터 일본 식민지가 되어 1945년까지 지속되었으며, 해방 후에는 남북으로 갈라져 일제침략의 후유증을 오래도록 앓고 있다.

다음으로 폴란드(Poland, 波蘭 파란)는 일찍이 9세기경에 통일기반을 형성했고, 11세기 초부터 봉건분열시대로 들어섰으며, 1370년에는 헝가리와의 연방체제를 구축했다.

17세기에는 투르크(Turk) 및 스웨덴과의 전쟁으로 국력이 쇠퇴하였고, 1795년에는 독일의 프로이센(Preussen)과 러시아 및 오스트리아에 의한 제3차 분할지배로 폴란드는 멸망하고 말았다.

1830년에 독립을 위한 반란을 도모했으나 실패하였고 1832년에 러시아에 병합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1918년 11월 10일에 드디어 독립을 쟁취하였고, 1932년과 1934년에는 각각 소련 및 독일과 불가침조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1939년에는 나치스 독일의 침입을 받아 서부지역이 점령당하고 수많은 유태인이 학살당하는 비극을 겼었으며, 동부지역은 소련의 점령하에 들어갔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과 함께 동부지역은 소련에 편입되고 대신 독일의 동북부지역이 폴란드로 편입됨으로써 국경선이 과거보다 서쪽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1947년에 공산정권이 들어섰고, 1989년에는 비공산당 주도의 연립정권이 수립되었으며, 1990년에는 바웬사가 첫 민선대통령으로 당선되었던 것이다.

그 이듬해에 처음으로 민주의회가 출범하였고, 1992년에 와서 소련으로부터 완전독립이 이루어져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다.

면적은 폴란드가 많이 크지만 인구는 한반도가 2배에 이르며 국민1인당 평균소득은 폴란드가 1만 5천달러로서 한반도보다 많이 낮다.

한반도는 분단된 남북을 통일시켜야 할 큰 과제를 안고 있으며, 두 나라는 공히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한반도의 동해와 서해의 파고는 높고 폴란드의 발틱해의 물결도 조용하지 않다.

오랫동안 숱한 침략의 시련을 같이 겪어온 두 나라는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으로 서로 돕고 이해하며 함께 발전하여 부강하고 복지로운 국가가 되기를 빌어 마지않는 바이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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