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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을 허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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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0일(수) 15:58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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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가 시청의 담장을 없앤 것이 2009년의 일이다.
담장을 둘러쳐 외부인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할 일이 없는데도 문경시 모전동 청사는 개청 이래 계속 담장 속에 갇혀 있었다.
시청의 담장을 허물자 그곳은 도시공원이 됐다.
답답하고 권위적이던 관공서가 시민 누구나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한 것이다.
문경시는 10여 년 전 부터 노후화된 공동주택 단지에 대해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해 왔다.
주택법 등 관련법에 따라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서만 지원이 이뤄졌다.
이에 비해 단독주택은 공동주택 보다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지만 특혜 시비도 있거니와 단지형성이 안 돼 사실상 지원이 전혀 없었다.
이러한 여건에서 신기동 13통 주민들의 담장 허물기는 이례적이면서도 앞서가는 주민의식을 보여준 사례다.
이곳도 주민 모두가 참여해 성사된 것은 아니다.
일부의 반대도 있었고 지원금도 한정적이어서 몇 가구에 그쳤다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사업 대상에 포함된 주민들은 한 마음으로 이 사업의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았다.
특히 이 사업을 위해 국내는 물론, 싱가포르까지 벤치마킹을 하며 열성적으로 뛰어다닌 통장의 노력은 본받을 만하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의 오해를 사기도 하고 시기와 질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웃 간을 가로막고 있던 담장이 없어지자 마을의 분위기는 더욱 나아졌다.
낯선 사람이 기웃거리는 것을 이제는 이웃들이 모두 알게 돼 방범 걱정도 적어졌다.
꽁꽁 싸맬수록 궁금증이 커지고 다른 사람의 손도 많이 탄다는 것이 잘 알려진 상식이다.
각 가정과 골목골목 설치된 CCTV나 자동차 블랙박스 등을 고려하면 이제 남의 집을 몰래 들어가는 것은 힘들어졌다.
굳이 높다란 담장으로 막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담장도 허물고 이웃 간의 마음의 벽도 허물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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