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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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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28일(화) 17:18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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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정호
신한대학교 교수
행정학 박사 | ⓒ (주)문경사랑 | | ‘58개띠로 문경이 고향인 친구들 14명과 친구의 지인 2명 등 16명이 환갑 여행으로 중국의 사천성과 귀주성 일대를 5박 6일 일정으로 8월 16일에서 21일 사이에 다녀왔다.
어린 시절 1970년 만 하더라도 한국남성의 기대 수명은 58.7세, 여성은 65.6세로 환갑은 장수의 기준이었다. 어린 시절 동네에서 환갑잔치를 할 때 나도 저 정도는 살았으면 했는데, 2016년 기대 수명은 82.4세에 이르렀다.
2030년 기대 수명 예측치는 남성 84살, 여성 91살로 사상 처음으로 한국이 최장수 국가가 될 전망이다. 세계 보건기구가 OECD 국가 3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여 발표했으니 신뢰성이 가고 기대 수명의 남녀 격차도 점점 줄고 있으니 이제 100세 시대를 기대하여도 좋을 것 같다.
연구를 주도했던 마지드 에자티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는 ‘남성은 전통적으로 음주와 흡연 등 건강하지 않은 생활로 기대 수명이 더 짧았고, 교통사고 사망과 자살도 더 많았다.
그러나 남녀 간 생활 스타일이 점차 비슷해지면서 기대 수명도 똑 같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환갑의 나이인 ‘58개띠는 정상적인 주민등록이 되어 있다면 공무원도 올해로 퇴직을 하지만 마음은 청춘이고 아직도 한창 일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58년생은 출생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였다. 출생 신고를 수년간 미루는 집안도 많았고, 최소한 돌이 지나야 출생 신고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1960년 전국의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 한 인구센서스에서 당시 만 2세가 된 ‘58년생이 101만 3427명으로 ’57년, ‘56년생이 각각 90만 명 정도인 대 비하여 인구가 갑자기 10만 명 이상이 늘어난 ’58년생의 삶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8년 현재 ‘58년 개띠는 76만 4000명이 생존해 있다. 많은 변화 속에서 ’74년 고교로 진학할 때 서울에서 이전과는 달리 본고사 없이 연합고사만을 치르고 소위 뺑뺑이로 학교 배정을 받은 평등의식이 ‘58 개띠들의 동기애를 자극한 요인이기도 했다. 중학교 진학 시에도 문경에서 최초로 추첨으로 당시 명문이던 문경중학교에 진학하니 선배들로부터 받는 뺑뺑이 세대의 설움을 우리끼리는 더 단결하며 지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했던 고향 친구들이 향한 여행 코스는 중국의 사천성 성도를 거쳐 귀주성의 귀양으로 향했다. 사천성은 내가 어릴 적부터 즐겨 읽었던 삼국지의 무대로 221년 유비가 촉한을 세웠던 고장이다.
무후사에서 제갈량의 사당과 유비의 무덤을 참배하며 관우, 장비 등 무장들의 상이 나란히 모셔 있는 것을 보고 삼국지의 추억에 빠져들었다.
그다음에 들른 곳은 귀주성 서쪽 안순시에 있는 황과수 폭포였다. 높이가 74m, 너비가 81m 규모의 웅장한 경관을 자랑하는 아시아 최대 폭포로 잘 알려진 관광지를 둘러보고, ‘지구가 품은 가장 아름다운 상처’라는 별명에 걸맞은 수려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마령하 대협곡을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트레킹 한 추억과 2억 8천만 년 전에 융기된 수많은 봉우리들이 우뚝 솟아 유럽의 알프스를 연상케 하는 만봉림을 전동차에 함께 타고 탄성을 지르며 다닌 기억, 그 옆에 중국 5대 담수호의 하나로 수면 면적이 816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만봉호를 유람선을 타고 하늘 높이 우뚝 솟은 아름다운 산봉우리들과 그사이 산재해 있는 아름다운 마을들을 보며 함께 했던 추억은 죽을 때까지 잊혀 지지 않을 것이다.
60갑자가 돌고 새로운 간지가 돌아온 ‘58년 개띠 들, 우리는 여행을 하며 새로 태어난 기분으로 건강하게 살자고 다짐을 했다. 지금까지 산업화의 역군이지만 이제 대부분이 직장에서 물러나 새 출발을 하게 된다.
화살 같이 빨리 지나갔던 속절없던 세월을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 새 출발 하려 한다. 우리들에게는 기대 수명이 길어져 30년을 더 살수도 있지만 건강하게 친구들과 함께 다닐 수 있는 건강 수명을 오래 갖도록 하자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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