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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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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16일(금) 17:55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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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문경문화원 이사 | ⓒ (주)문경사랑 | | 아침에 출근을 하면 늘 반재이 도랑가를 지나간다. 봄이 와서일까. 요즈음 반재이도랑의 벚꽃나무 색(色)이 예사롭지 않다.
매년 이맘때 그랬듯이, 올해도 여지없이 붉은 기운이 엿보인다. 저러다가 결국, 꽃망울을 맺어 덜컥 마술 같은 꽃을 터뜨리고 말 것이다. 그 걸 한 두 번 본 것이 아니다.
조선 중기의 문인이면서 시인인 이달(李達)은 산사(山寺)라는 시에서 봄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절이 흰 구름 속에 있는데/ 스님은 흰 구름을 쓸지 않네.
객이 오자 비로소 문이 열리니/ 골짜기마다 송화(松花)가 활짝 피었네.
겨우내 절 안에서 스님은 꼼짝 않고 있다. 어느 봄날 손님이 찾아왔다. 그때 문이 열렸다. 그것은 단절된 세상, 속세와의 연결이며 소통이다.
그때다. 산 곳곳, 골짜기마다 활짝 핀 송화(松花)가 절 안에 가득해졌다. 봄이 주는 화락(和樂)을 잘 표현한 시다.
봄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기쁨은 우리가 ‘문화’를 접하는 감성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문화는 봄이다.’ 라는 명제를 감히 하여본다.
얼마 전, 문경문화원은 제18대 문화원장으로 현한근 원장을 선출하였다.
세 번째 연임이 된다. 그가 여러 번 고사(固辭)를 하였지만, 전임 원장들과 기관장 및 문화원 관계자들이 그의 연임에 대한 격려와 지지를 보냈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지난 8년간 우리 문경문화를 위한 그의 공(功)은 적지 않았다.
전국서예휘호대회, 전통예술단, 실버악단 등을 창설하고 내실 있는 알찬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민들의 확장된 문화적 욕구를 채우는데 진력해왔다. 또한, 2015년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노력과 열정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는, 제18대 문화원장 출마에 즈음하여 소견을 밝힌 바 있다. 먼저 우리 지역에 문화적 소외가 없도록 문화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다른 문화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각 특성을 연계하여 시너지를 얻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곧 신축될 문경문화원 청사에 대한 것이었다. 그는 문화원 새 청사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잊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새 청사의 내실 있는 관리 및 운영으로 새로운 문화풍토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하였다.
문경문화원 신축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문화원 창립 100주년을 새롭게 쓰는 이정표가 되면서, 우리 문경문화 굴기(屈起)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가 문경문화원장을 다시 해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건물은 그곳에 들어서는 단체와 구성원이 하고자 하는 일을 상징하고 담아내는 그릇이다. 그래서, 유명한 건축가는 건물의 전면, 즉 파샤드(facade)를 중요시했다.
그래서 소망해본다. 신축될 문경문화원 청사에는 대한민국과 세계에 이름을 알린 우리 문경출신의 예술가들의 그림과 조각 그리고 서예 작품들을 담았으면 한다.
마땅한 전용 미술 전시관이 없는 우리 지역의 문화원에서 그들의 작품을 늘 보게 된다면 지역민들의 자긍심은 물론, 그 작품들을 보고 자란 후배들이 그들을 닮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봄이 겨울의 모진 추위와 매서운 바람을 견딘 뒤에 오듯 우리 문경에도 새봄이 오고 있다. 더하여, 시인이 말한 저 봄날 송화를 보는 기쁨과 즐거움이 현한근 문화원장을 맞이할 문경문화원의 새 청사에서도 늘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반재이도랑의 벚꽃이 궁금해지는 삼월 봄날이다.
010-952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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