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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총탄

2017년 11월 28일(화) 17:07 [주간문경]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주)문경사랑

 

미국의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은 매우 가난한 집에서 제대로 학교도 못간 채 혼자 독학으로 공부하여 1860년에 제 16대 대통령이 된 특출한 사람이었다. 1862년에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다음 해에 노예해방을 선언했던 것이다.

펜실베니아(Pennsylvania)주의 게티즈버그(Gettysburg)에서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라는 유명한 연설을 했던 그는 1864년에 재선의 대통령이 되었으나 이듬해 4월 14일 남부출신 배우이자 노예해방 반대자인 존 부스에 의해 저격‧암살되었다.

미국 국민은 물론 세계 모든 나라의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이 위대한 인물은 불의(不義)의 총탄에 의해 5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 흑인들만 운 것이 아니라 백인들도 울었고 황색인들도 울었다.

인도에 간디(Mohandas K. Gandhi, 1869~1948)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영국에 유학을 하고 변호사가 되어 인권옹호와 조국독립을 위한 민족운동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영국에 대한 무저항 ‧ 불복종 운동과 경제적인 국민생산 운동을 꾸준히 추진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는 통일인도의 조직을 위해 노력하였고, 1947년의 독립 후에는 종교 갈등에 의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열을 막아보려고 많은 힘을 기울였다. 그러나 그렇게도 갈구하던 인도의 독립을 본지 반년만인 1948년 1월 30일 델리(Delhi)에서 한 힌두교도의 저격으로 암살되었다.

인도인이자 세계인인 그는 79세의 나이에 불의의 총탄에 의해 운명하였다. 인도인들은 대성(大聖)이란 뜻인 마하트마(Mahatma)로 존경하는 간디의 비참한 죽음에 피눈물을 흘리며 울었고, 많은 세계인도 슬픔을 금하지 못했으며, 파키스탄의 많은 백성도 함께 울었다.

조선조 제26대왕인 고종(高宗) 14년인 1876년에 황해도 해주(海州)에서 백범(白凡) 김구(金九)가 태어났다. 1910년의 한일합방(韓日合邦)으로 나라가 망하자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투신하였다.

임시독립정부와 함께 상해(上海)와 중경(重慶) 등지를 떠돌며 조국의 광복을 위해 생애를 바쳤으며, 임시정부의 주석(主席)으로 해방을 마지했다. 1945년에 환국하여 한국독립당의 위원장직을 맡았고, 소련과 미국에 의해 이루어진 남북분단을 막기 위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무진 애를 썼다. 그래서 양쪽의 독립된 단독 정부 수립을 반대하다가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6월 29일 서울에서 한 괴한에 의해 저격 암살되었다.

그 괴한은 현역 육군 포병 소위인 안두희(安斗熙)로서, 타살로 죽기까지 김구를 살해한 동기와 배후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했다. 일생을 조국을 위해 바친 73세의 민족지도자가 불의의 총탄에 의해 암살되었다는 소식에 백성들은 땅을 치며 통곡했고, 한반도의 산천과 초목도 눈물을 흘렸다. 그 이듬해 민족상잔의 6‧25동란이 발발했다.

링컨과 간디와 김구는 모두 자기 나라에서는 위대한 인물이었으나 다 같이 불의의 총탄에 의해 비명에 갔다.

히틀러나 스탈린, 이완용이나 김일성이 저격에 의해 암살되었더라면 아마 많은 사람이 만세를 불렀을 것이다. 그러나 히틀러는 자결을 했고 다른 세 사람은 천수를 다하고 자연사로 죽었다.

일본의 이또오 히로부미(伊藤博文)가 1909년 68세의 나이에 안중근(安重根)에 의해 사살되었을 때, 이것이야 말로 하늘을 대신하여 불의를 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땅히 천벌을 받아 일찍 죽어야할 사람이 죽지 않고 살아 있으면 우리를 무척 괴롭게 하지만, 죽지 않고 오래도록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훌륭한 사람이 불의의 총칼에 의해 일찍이 사망하게 되면 우리는 더 아까워하고 애달파하게 된다.

죽어서는 안 될 참으로 귀중한 사람이 개인이나 집단, 또는 국가의 몰이해나 음모, 갈등이나 감정에 의해 부당하고 억울하게 죽게 되는 만인공노의 불의스러운 사건이 이 지상에서 사라지는 세상이 왔으면 참으로 좋겠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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