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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

2017년 07월 21일(금) 18:00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모처럼 내린 장맛비가 가뭄을 몰아낸 것은 물론 약간의 피해까지 입힐 정도로 많이 내렸다.

영강천의 물은 넘칠 듯 거세게 흘렀고 영강숲의 주차장과 산책로는 흙탕물에 완전히 잠겼다.

백두대간이 있는 북부지역에 호우가 집중되면서 가은과 마성 등에 다소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다.

작년에도 한때 많은 비로 영강천의 수위가 높아지기도 했지만 이번 호우로 불어난 물은 몇 년 만에 볼 정도로 큰 물 이었다.

하류지역민들에게는 안된 소리지만 이번 호우로 영강을 비롯한 문경지역 주요하천이 깨끗해졌다.

특히 하천 정비 사업이 제대로 이뤄져 이번 호우에 수해예방 효과를 톡톡히 봤다.

거의 숲을 방불케 하던 하천 내 우거진 나무와 풀들이 제거되면서 하천수의 유속이 빨라지게 됐고 덕분에 침수나 도로유실 등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이 문경시의 분석이다.

또 하천 정비로 하천 폭이 예전 보다 훨씬 늘어나면서 하천수를 수용할 용량도 증가해 폭우도 감당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문경시는 개촉지구 개발사업 예산으로 거의 모든 마을의 소하천 정비사업을 해왔다.

이에 따라 웬만한 마을의 소하천은 말끔히 정비를 마쳤다.

양산천이나 모전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한몫을 했다.

그리 많지 않은 비에도 배수가 안 돼 물이 고였던 점촌시외버스터미널 부근 모전오거리는 이번에 쏟아진 폭우에도 침수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모전천으로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진 까닭이다.

이번 집중호우를 보면 유비무환이라는 고사성어가 이번 상황에 적절했다.

잘 정비된 하천은 웬만한 폭우나 긴 장맛비도 견뎌낼 만큼 준비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문경시는 하천 정비 뿐 아니라 다른 행정 분야도 잘 준비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거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할 일이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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