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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와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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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21일(금) 17:57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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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 (주)문경사랑 | | 의식주(衣食住)는 인간생활의 3대요소이다. 사람은 누구나 입어야 하고 먹어야 하며 머물러야 하는 것이다.
입기 위해서는 옷이 있어야 하고 먹기 위해서는 음식이 있어야 하며 머물기 위해서는 집이 있어야 한다. 옷, 즉 의복은 몸을 보호하고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몸둥이를 가리는 베․무명․비단 등의 피륙을 말한다.
그리고 음식은 생명을 보전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에너지의 공급원으로서, 동물과 식물로부터 채취되는 것이다.
한편 집은 바람과 비, 더위와 추위, 동물과 곤충 등을 막고 사람이 그 속에 들어 살기 위해 지은 건물로서, 형태와 소유의 면에서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인류는 네 발로 기어 다니던 원인(猿人) 때부터 의식주는 생존을 위한 필요한 요소였던 것이다. 가장 원초적이고 필수적인 것은 음식이고 다음이 집이며 옷은 먼 훗날부터 입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로부터 인류는 의식주에 대한 연구와 개발과 활용을 지속해 왔으며, 그리하여 오늘날과 같은 높은 수준에 이르게 되었던 것이다.
의식주 가운데 의와 식, 곧 음식과 의복은 다분히 개인에 귀속되고 이동이 가능하며 취득이 용이한 반면에 주, 곧 집은 가족 단위에 소속되고 이동이 불가능하며 취득하는 데 힘이 많이 든다는 차이점을 갖는다.
그래서 누구나 음식과 의복은 취하고 있지만 집은 모든 사람이 다 자기 소유로 하고 있지 못하다. 하숙과 전세, 또는 월세 등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이나 간에 자기 명의의 집을 갖고자 애쓰고 있다.
현대에 와서 의식주 다음으로 인간에게 필요한 요소로 등장한 것이 자동차이다. 일반적으로 차라고 하면 사람과 물건을 목적지까지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시켜 주는 교통수단으로서, 수레․자동차․기차․전차 등을 망라한다.
이 가운데 자동차는 육로를 통해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이동수단으로서, 자가용차와 영업용차로 구분된다. 여기서 자가용차, 곧 자가용승용차는 오늘날 현대인에 있어 사회생활을 함에 신발과 같은 필수적 요소로 기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신분의 상징으로 또는 대외과시용으로도 큰 역할을 하므로 많은 사람이 자가용승용차를 갖기를 원하고, 그것도 더 고급스러운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의식주와 관련한 선택의 문제가 야기된다.
의식주 가운데 의식은 보류하거나 제외할 수 없는 필수적인 것이므로 선택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으나 자가주택과 자가승용차는 선택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현재 60대 이상에 이른 세대들은 젊은 나이 때 자가주택을 더 중시하여 내 집 마련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었으나 현재의 젊은이들은 자가승용차를 우선 선호하는 성향을 띄고 있다고 한다.
즉, 기성세대는 현재와 미래의 안정된 생활에 역점을 둔 반면에 신진세대는 현재에 있어서의 활동과 편의에 삶의 주안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자기차를 가짐으로써 생활의 효율성과 활동의 생산성이 높아진다면 자가주택 보다 자기차를 먼저 갖는 게 타당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집보다 차를 먼저 갖는 것의 타당성은 저하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일정한 직업도 없는 젊은 사람이 고급차, 그것도 외제차를 주중에 과속으로 몰고 유흥지로 돌아다니는 것은 국민 상호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건전한 생활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결코 바람직한 삶의 방식이라고는 할 수 없다.
나는 17세까지 부모님의 자가주택에서 살았고, 그 이후에는 하숙방, 자취방, 가정교사댁, 월세방, 전세방 등을 전전하다가 29세 되던 1966년에 처음 내 소유의 단독주택을 갖게 되었으며, 45세이던 1982년에 최초로 자가승용차를 사서 출퇴근 등에 타고 다니기 시작했던 것이다. 비교적 정상적이고 건전한 삶의 과정을 밟아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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