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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두움

2017년 01월 17일(화) 18:06 [주간문경]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주)문경사랑

 

자연세계에는 빛과 그늘, 양지와 음지, 밝음과 어두움의 양면이 있다. 빛은 시신경(視神經)을 자극하여 시각을 일으키게 하는 것으로서 태양이나 고온의 물질에서 발하는 일종의 전자파이며, 특히 태양의 빛은 모든 생물에 필요한 에너지의 원천이 되고 있다.

성경의 구약 창세기에 의하면 기원전 4004년에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God separated the light from the darkness. God called the light ‘day’, and the darkness he called ‘night’. And there was evening, and there was morning-the first day.)” (제 1장 4절 및 5절).

물론 자연과학에서는 이 보다 훨씬 더 옛날인 150억년전에 빅뱅으로 우주가 창생되고 45억년에 태양을 위시한 태양계의 출현으로 빛과 어두움, 곧 낮과 밤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빛은 속도를 갖는다. 그것은 우주 만물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갖고 있으며 C=299,792.4580±0.012㎞/sec, 즉 초속 30만 ㎞에 이른다. 1초 동안에 지구의 적도 둘레를 일곱 바퀴 반을 도는 거리이다. 태양에서 지구까지 오는데 8분 18초가 소요된다.

이런 햇빛으로 말미암아 나는 따뜻하고 밝은 기운을 볕이라고 하는 데, 이런 볕이 바로 드는 땅을 양지(陽地)라 하고 볕이 들지 않는 곳을 음지(陰地) 곧 그늘진 곳이라 한다. 대부분의 식물은 양지에 살지만 음지만 골라 사는 식물도 있으니, 이끼․메밀․잣․밤나무 등과 고비과․고사리과․우드풀과 등의 양치류(羊齒類) 식물이 이에 해당한다.

사람들은 그늘지고 서늘한 음지 보다는 밝고 따듯한 양지를 더 선호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해바라기의 줄기에 피는 두상화(頭狀花)는 이름처럼 언제나 태양을 향하여 피며, 향일화(向日花)라고도 한다.

우리 속담에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 된다’,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라는 말이 있다. 세상 일은 번복이 심하고 인간사회의 길흉은 자주 바뀐다는 현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 초창기 우리나라 중앙정보부의 상징적 구호가 ‘음지에 살며 양지를 지향한다’로 되어 있었는 데, 참으로 깊은 뜻을 가진 잘 지은 구호였다고 생각된다.


사람에 따라 양지만 골라 쫓아다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늘에만 숨어사는 사람도 있다. 성품이나 기호에 따라 그렇게 되기도 하지만 살다보니 그렇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일제시대에는 친일을 하여 큰 소리 치며 넉넉하게 살다가 해방 후에는 여당이 되어 역시 권력을 구사하며 여유롭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독립 운동을 하며 숨어서 활동하다가 해방 후에는 야당계열에 속하여 숨을 죽이고 음지에서 어렵게 살아온 사람도 있다. 양지만 찾아다니는 사람을 보면 좀 얄밉고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고, 음지에서만 숨어 살아온 사람을 보면 가련하고 동정어린 느낌의 감정을 갖게 된다.

양지에 오래 산 사람은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협조적이지만 반대로 음지에 오래 산 사람은 소극적이고 부정적이며 비판적인 성향을 띄는 게 일반적이다. 양지에 피는 꽃은 밝고 발랄하지만 음지에 피는 꽃은 음습하고 애잔하다. 국가를 통치함에 있어서는 그늘지고 어두운 음지는 줄이거나 없애며, 반면에 밝고 빛나는 양지는 가능한 최대로 확대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모든 국민이 양지에서 살고 양지에서 활동하는 여건을 조성하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지금까지 음지 보다는 양지를 지향하면서 살아왔으니, 음 보다는 양을 야(野) 보다는 여(與)를, 반(反) 보다는 찬(贊)을, 비난 보다는 칭찬을, 반대 보다는 협조를, 비판 보다는 대안을, 파괴 보다는 건설을, 후퇴 보다는 전진을 선호하는 성향을 띄게 되었던 것이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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