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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사랑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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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30일(화) 17:43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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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대구지검 상주지청 | ⓒ (주)문경사랑 | | “시월에는 남편하고 같이 오고 싶어요. 그때쯤에 단풍이 필까요?”
밤하늘에는 별이 비처럼 쏟아지면서 머리 가까이 내려왔다. 그 별빛은 어둠 속 등(燈)이 되어 길을 밝혀주었다. 문경새재 제1관문에서, 방금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을 마친 어느 참가자의 말이었다.
그녀는 올해 6월에 처음 참가를 했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권유해서 같이 왔다고 했다. 집이 서울이란다. 어떤 프로그램이 좋았냐고 물었다. 그녀는 강녕전의 행사와 교귀정의 연주 등 모두가 좋다고 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만한 가격에 이 정도 알찬 프로그램이 어디 있어요.”
한 여름 낮 동안의 열기가 다 어디로 갔는지 제법 선선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때, 옆에 있던 안해가 밤하늘을 가리켰다.
“저기 반딧불이가 있어요.”
녹색의 빛 하나가 날아가고 있었다. 반딧불이었다. 어린 시절 시골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반딧불이를 잡으려고 쫓아다녔던 추억이 새삼 떠올랐다.
몇 십 년 만에 보는 반딧불이었다. 문경새재의 자연환경이 귀중하게 느껴졌다. 안해가 다시 밤하늘의 북두칠성과 북극성을 가리켰다. 그리고 카시오페이아 별자리를 보여주었다.
그때였다. 안해가 한쪽 손은 별자리를 가리키면서도 나머지 손은 계속해서 내 팔을 잡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부라서 익숙할 것 같으면서도 사실 익숙하지 않은 기댐이 묘하게 느껴졌다.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이라는 명칭을 붙인 의미를 알듯도 했다. 어쩌면, 시월에 남편과 오겠다던 조금 전 서울의 그 참가자도 몇 번의 참가로 이 여행의 진정한 참맛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았던 모양이다.
문득, 문경새재가 가까이 있음에도 정작 새재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밤의 새재, 특히 보름달이 뜬 ‘문경새재 달빛사랑 여행’은 정말 새재를 더 잘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경새재 달빛사랑 여행’은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에서 주관하는 행사이다. 문경새재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대표 여행 상품이다. 올 해에는 5월부터 시작해서 매달 한 차례씩 열리고 있는데, 10월 15일까지 예정되어 있다.
여행코스를 살펴보면, 야외공연장에서 출발하여 생태공원을 거쳐 성황당과 세족장 그리고 조령원터와 주막, 교귀정을 귀점으로 강녕전의 야외 공연에서 마무리 된다.
이 여행의 특징은 체험에 있다. 가족과 연인 등 참가자들은 각 코스별로 지정된 체험을 통해 자기들만의 추억을 가져갈 수 있다. 제기 차기, 고무줄 넘기, 짚신 던지기와 발 씻어주기, 소원지 쓰기, 삼행시 짓기 등 다채롭고 다양하다.
아마도, 참가자들은 이러한 코스별 체험을 통해 다른 지역의 여행 상품과 비교하며 상품의 가치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여행 상품만이 아니다. 문화해설사와 자원봉사자 등 행사를 주관하는 이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태도가 중요한 인자(因子)가 된다. 그들의 친절과 미소 그리고 음식솜씨 등은 ‘문경새재 달빛사랑 여행’을 완성하는 빛나는 상품이 되고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참가했다가 이번에는 우리 부부만 왔어요.”
옛길 박물관 입구에서 만난 오십대 부부 참가자의 말이었다. 대전에서 왔다고 했다.
대부분의 여행 상품은 일회성이다. 그러나, 이 ‘달빛사랑 여행’은 계절과 세월에도 변함없는 매력적인 상품이 되고 있다. 가치 있는 상품에는 그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어느 참가자가 말한 “이만한 가격에 알찬 상품”이라는 수식어보다는 “매력적인 상품에 마땅한 가격”이라는 좀 더 발전된 ‘문경새재 달빛사랑 여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았다.
새재의 하늘에 보름달이 크게 걸렸다.
010-952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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