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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북면 내화마을

2016년 06월 28일(화) 13:29 [주간문경]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대구지검 상주지청

ⓒ (주)문경사랑

 

지역의 문화를 들여다보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지역을 자연과 마을 그리고 유적과 문화재 등과 같이 현존하는 대상을 공간적으로 나누는 것이다. 이는 현재의 시각에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민들에게 애향심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문화재 분류 측면에서 사적과 명승, 천연기념물과 유형문화재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와 달리 전래이야기와 전설, 풍속과 풍습 등과 같이 무형의 대상을 구분하여 살펴보기도 한다. 민속과 관련된 부분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민속은 지역에서는 상당부분 사라지고 남아 있는 것이 많지 않다. 설혹 있다고 하더라도 지역민에게 별반 친숙하지 않다.

그래서, 지역의 문화를 이야기할 때 대부분 유적과 문화재와 같은 유형물을 대상으로 삼는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에서 대표적인 자연과 마을 그리고 명승지에 해당되는 곳은 어디가 될까.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먼저 마을을 대상으로 한다면 금포와 백포를 먼저 꼽고 싶다. 이곳은 영순면 이목리에 속하는 옛 포구의 이름이다. 포(浦)는 강이나 내에 배가 드나드는 곳을 지칭하는 순수 한글 ‘개’에서 비롯되었다. 금포와 백포 사이의 화포(花浦)를 지금도 ‘꽃개’로 부르고 있다.

또한 영신 숲 건너편에 있는 포내(浦內)를 옛날에는 ‘개안’으로 부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금포와 백포는 지금의 모습에서는 여느 마을과 다르지 않다. 옛적에, 소금을 싣기 위해 아버지를 따라 강을 건넌 어린 소녀의 눈에 비친 그때의 모습에서야 진정한 금포백포가 된다.

끝없이 넓게 펼쳐진 고운 백사장과 사람을 기다리는 한적한 나룻배, 강가에서 고기를 잡는 유유(愉愉)한 백로 그리고 강보다 더 맑은 푸른 하늘이 있는 그 때에서야 그리운 금포백포가 된다.

월방산 아래 통일신라시대 고찰(古刹)이 있었던 잿봉서 마을은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될 곳이다. 오랜 옛날부터 산 아래 넓은 분지에 자리한 마을은 많은 이야기와 깊은 유서가 서려 있다. 작은 것이 강하고 아름답다고 했다. 십여 가구 남짓한 작은 마을은 고답적인 옛 마을과 새로운 현대적 이미지를 그려 넣기에 어렵지 않다.

아직 세밀히 살펴보지 않았지만 산북면 내화리(內化里)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마을이다. 이곳 역시 화장사(花藏寺)라는 통일신라시대 고찰이 있었고, 그때의 삼층석탑이 한가히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 마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사람 때문이다. 작은 마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은 낯설다.

먼저, 우리나라 대표적인 시조시인인 권갑하 선생이 이곳 출신이다. 그리고, 현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대한민국 예술원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엄태정 교수가 내화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그는 우리나라 추상조각을 대표하는 조각가로서 국내외에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유난한 고향사랑으로 지역민들에게 잘 알려진 아시아트레이딩(주) 대표이사인 엄태우 회장도 이곳 사람이다. 중앙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한국해법학회(韓國海法學會) 이사인 엄윤대 교수도 여기 토박이다. 그리고, 방통위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으로 재직하는 엄열 씨는 행정고시 출신이다.

그 밖에 이곳 출신으로 이름을 남기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렇듯 이 마을 출신의 사람들이 유난히 예술계와 학계에 유독 있는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살펴보면, 마을을 이해하는 방법 또한 지역의 문화를 들여다보는 방법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마을의 자연, 유적과 문화재 그리고 전래 이야기 및 풍속 등을 살펴봄으로써 내화마을 사람들의 인물됨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문화의 이해는 이렇듯 작은 마을을 들여다보는데서 시작되는 것이다. 내화마을로 떠나는 여행이 각별히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010-952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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