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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도처유상수(聞慶到處有上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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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5월 27일(금) 16:49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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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대구지검 상주지청 | ⓒ (주)문경사랑 | | “우리 문경 곳곳에는 훌륭한 인물과 문화재 그리고 유적들이 있습니다.”
점촌농협 주부대학에서 ‘문경문화의 이해’라는 내용의 강의를 하는 중이었다. 미리 준비해간 PPT자료와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우리 문경의 문화재들과 인물에 대한 소개와 문경문화의 특징을 설명하였다.
일반적으로 우리들은 문경 문화에 대한 개념과 그 가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 지역 곳곳에 있는 여러 문화재와 지역의 인물들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상황은 결국 우리 지역에는 훌륭한 문화재와 인물이 없다는 자기 폄하(貶下)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우리가 문경의 문화재와 유적 그리고 인물들을 알고 이해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농협 대회의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여름 연꽃이 가득한 ‘주암정’의 모습이 펼쳐졌다. 주암정은 산북면 서중리 웅창마을에 있는 정자이다. 18세기 전후 금천과 주암을 중심으로 구곡문화가 발달하였었다.
그것은 산북의 장수황씨와 산양 현리의 인천채씨를 기반으로 한 유교와 선비문화가 이 지역에 마련된 때문이었다. 이러한 내용과 정자 주인인 채훈식 할아버지의 주암정 이야기를 함께 설명하였다.
그리고 지난 번 이곳에서 열린 음악회 UCC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제목은 ‘할아버지의 꿈’이었다. 정자를 지키는 할아버지의 소망에 문경문화의 융성(隆盛)을 바라는 마음을 대입시켜 만든 것이었다.
“어떻습니까. 할아버지의 꿈에 동감하시나요?”
주암정 뒷산에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탑 세 기가 있었다. 지금은 김천 직지사에 있는 보물이다. 그 탑은 현존하는 탑과는 다른 파격(破格)을 보여주고 있다. 여느 탑들이 하나 또는 두 기로 조성된 것과 달리 이곳에 있던 탑은 같은 형태로 세 기가 나란히 있었다.
이러한 특징은 산북면 내화리 삼층석탑에서도 볼 수 있다.
다른 탑들은 상륜부를 받치는 노반이 삼층의 몸돌과 다른 돌로 조성되었는데, 이 탑은 삼층의 지붕돌과 노반이 하나의 돌로 이루어졌다. 이 또한 보물이다. 월방산 아래 봉서리 삼층석탑 역시 보기 드문 격외(格外)이다. 여타의 탑들이 지면에서 조성되어진 것과 달리 이 탑은 커다란 자연암반 위에 단층의 기단을 올려 삼층의 탑을 올려 세운 것이다.
이렇듯 우리 지역의 탑은 여느 지역의 탑들과 다른 축성방식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그 시대 이 지역에 살던 선조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고 독창적인 문화를 향유하였다고 볼 수 있다.
유연한 사고와 개방적인 미적 감각으로 그들이 추구하는 종교적 구원을 저 탑에 구현하였다. 그 아름다움은 봉암사 삼층석탑에 이르면 절정에 이른다. 완벽하게 남아있는 상류부의 고아(古雅)함과 날렵한 지붕돌의 처마선, 각층 몸돌의 비례미는 마치 구중궁궐속의 단아한 여인을 닮아 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봉서리 삼층석탑과 희양산 암봉을 배경으로 하는 봉암사 삼층석탑을 스크린에서 보며 감탄하였다.
어쩌면 그러한 문화적 특징은 지금 우리에게 남아 우리 문경문화의 근저(根底)를 이루고 있는지 모른다. 이것은 오늘의 문경문화를 이해하는 한 부분이 될 수 있다.
최근 지역의 정체성과 주체성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리고 문화원을 중심으로 문화강좌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지역문화의 바탕은 지역사랑이다. 다시 말하면 문경사랑 없이 문경문화의 발전은 무의미하며 요원한 것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강의 첫머리에 ‘우리 문경 곳곳에는 훌륭한 인물과 문화재 그리고 유적들이 있다.’ 라는 문경도처유상수(聞慶到處有上手)는 당연하고 마땅한 선언이 되는 것이다.
010-952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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