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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상형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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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5월 17일(화) 13:00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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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 (주)문경사랑 | | 인류가 수백만 년 전부터 말을 하고 의사소통을 하다가 문자를 만들어 기록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3000년경이니 지금부터 약 5천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만들어진 문자는 기원전 3000년에 나타난 설형문자(楔形文字, cuneiform)와 상형문자(象形文字, hieroglyphics)였고 뒤를 이어 기원전 26세기경에는 중국에 한자(漢字)가 출현하게 되었다. 일본 문자는 3세기경에 만들어졌고 우리 한글은 1446년에 창제되었던 것이다.
쐐기문자라고도 하는 설형문자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의 중간에 있는 현재의 이라크인 메소포타미아에서 제조되어 사용된 문자로서 후일 수메르 문자, 아시리아 문자, 바빌론 문자, 페르시아 문자, 아라비아 문자 등으로 변천되어 왔던 것이다.
그리고 상형문자는 신성문자(神聖文字)라고도 하는 데, 이는 신이 내려준 문자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었다. 물고기, 새, 동물, 그릇, 도구 등 여러 가지 물체의 형상을 본떠서 만든 글자로서 고대 이집트에서 사용되었던 것이다.
기원전 3000년에 창제된 상형문자는 기원전 15세기경에 널리 보급되어 이용되었고, 기원전 13세기에는 시리아 연안에 있었던 페니키어 문자로 발전했으며, 기원전 300년경에는 그리스 문자로 발전했다.
이어 메트루리아 문자와 라틴 문자를 거쳐 기원후 9세기에는 로마 문자로 진전되었고, 이로부터 영국․독일․프랑스 등의 알파베트 문자로 발전돼왔던 것이다.
이집트의 모든 유적에 새겨져 있는 아름다운 그림 모양의 상형문자는 19세기까지도 해독할 수 없어서 이집트의 길고도 찬란한 역사가 그대로 돌과 무덤 속에 잠자고 있었던 것이다.
오랫동안 역사학자와 어문학자들이 이의 해석을 위해 숱한 노력을 경주하였으나 모두 허사로 끝나고 말았으며, 인류의 세기적 과제로 남아있게 되었었다.
이 무렵 이집트에 원정을 간 프랑스의 나폴레옹 군대는 지중해 연안의 알렉산드리아 근방에 있는 로제타(Rossetta) 마을에서 세 가지 종류의 글자가 새겨진 돌을 하나 발견했다.
1799년도에 있었던 일이다. 너비 74cm 높이 117cm의 이 돌에는 상단에 이집트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었고 중간에는 이집트 민간문자가 기록돼 있었으며 하단에는 그리스 문자가 쓰여져 있었다.
기원전 196년에 제작된 것으로 판명된 이 돌이 바로 그 유명한 로제타석(Rossetta Stone)이었다.
1801년에 영국군과의 전투에서 진 프랑스 군대는 이집트에서 후퇴했으며, 그 와중에 그 로제타석을 영국군에 빼앗기고 말았으며, 그래서 이 귀한 돌은 현재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보관 중에 있다.
이 돌의 가치를 알고 있었던 프랑스군은 빼앗기기 전에 탁본을 떠서 본국으로 보냈으며, 그것이 1808년에 이집트학 학자인 장 프랑수아 샹폴리옹(Jean François Champollion, 1790~1832)의 수중에 들어갔다.
그는 그로부터 14년간 줄기 찬 노력 끝에 드디어 상형문자 해독에 성공하였으니 때는 1822년이었고 그의 나이 32세 때였다. 그로부터 모든 상형문자의 기록은 해독되었고 이집트의 긴 역사는 인류 앞에 적나라하게 들어나게 되었던 것이다.
샹폴리옹은 그로부터 10년 후인 1832년에 이집트를 탐사하고 귀국하는 도중 과로로 사망하였으니, 아까운 42세의 젊은 나이였다. 비록 일찍 삶을 마감했지만 상형문자 해독이라는 위대한 업적은 인류 역사에 길이길이 남게 될 것이다.
먼 옛날인 원시적인 전사시대에 상형문자라는 글자를 창제한 이집트의 옛 조상도 위대했고, 이를 모든 건물과 기념물에 오랜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게끔 새겨 넣은 그 후손들도 위대했으며, 전쟁에 지고 돌을 빼앗기면서도 탁본을 떠서 본국의 학자에게 보내준 프랑스의 나폴레옹 군대도 훌륭했고, 이를 받아 불철주야 탐구하여 그 고대 문자를 해독한 샹폴리옹도 매우 훌륭했다고 할 수 있다.
문자와 기록은 이렇게 위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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