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4-17 오후 06:02:50

종합행정정치출향인사회/복지/여성산업문경대학·교육문화/체육/관광사람들길 따라 맛 따라다문화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독자투고

직거래장터

자유게시판

결혼

부음

뉴스 > 사설/칼럼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우화와 이솝

2016년 04월 18일(월) 09:14 [주간문경]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주)문경사랑

 

우화(寓話)는 동물에 가탁(假託)하여 인간세계를 풍자한 글이며, 우언(寓言)이라고도 한다. 다시 말하면 교훈적인 내용을 다른 사물, 주로 동물에 비쳐 나타낸 이야기이다.

이와 같이 우화는 간결한 이야기를 통해 도덕적 가르침을 주고 사회적 의무를 깨닫게 하며 정치적 진실을 추구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삼고 있다.

진정한 우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개선하게 하는 것이어야 하며, 교훈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대신 동물이나 새, 나무 같은 의인화(擬人化)된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흥미 있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공감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어야 한다.

또한 우화는 복잡한 세부묘사나 정황 없이 하나의 행위에 집중해야 하며, 누구든지 같은 해석을 할 수 있도록 단순하게 전개되어야 한다.

그리고 동물이나 등장인물은 타고난 속성이나 흔히 인정되는 성질을 띄고 있어야 하는 바, 가령 여우는 꾀가 많고 토끼는 소심하고 사자는 용감하고 늑대는 잔인하고 말은 잘난 척하고 당나귀는 인내심이 많다는 식의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

우리나라의 호랑이나 여우 등에 관한 옛날이야기나 《별주부전(鼈主簿傳)》그리고 안국선(安國善, 1854~1928)의 신소설인 《금수회의록(禽獸會議錄)》등은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우화들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유명한 우화집은《이솝 우화(Aesop’s Fables)》라고 할 수 있다. 기원전 6세기 무렵 그리스 아테네에 살았던 이솝(Aesop, 620~560 B.C.)의 그리스 명칭은 아이소포스(Aisopos)였으며, 그가 집필한 것과 말로 한 것을 모아 하나의 우화집으로 완성된 것은 기원전 300년경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였다는 설도 있다.

《이솝 우화》에는 신(神)과 사람, 동물과 식물, 강산과 사물 등이 서로 말을 하면서 흥미롭고도 교훈적인 짧은 이야기들이 500개이상 수록되어 있다.

우화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 이 책자는 특유의 독설과 재담으로 당대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함으로써 정치와 인간문제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을 했던 것이다.

희랍 역사의 아버지로 불리는 헤로도투스(Hĕrodotos, 484~425 B.C.)는 처음으로 이 우화집을 소개하였고, 소크라테스(Socrates, 469~399 B.C.)는 감옥에서 몇 편의 우화를 운문(韻文)으로 만들었으며, 로마 시인 호라티우스(Flaccus Q. Horatius, 65~8 B.C.)는 시학(詩學)에서 요구하는 명작의 필수요건인 ‘재미와 교훈’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고 칭찬하였다.

그리고 동로마제국 시대 때 콘스탄티노플의 플라누데스(Maximus Planudes, 1260~1330)가 새로이 편집하였고 이것이 후일 영어 및 독일어로 번역되어 출간됨으로써 전 세계로 보급된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한편 독일의 종교개혁가였던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도 스무 편의 우화를 독일어로 번역한 적이 있었다.

이솝의 생애에 대해서는 상이하고도 다양한 여러 설이 있지만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흑인이고 난장이며 못생긴 얼굴을 가진 노예 출신이었는데 후에 자유인이 되었다는 것, 지식과 상식이 풍부하고 해학과 재담에 능하다는 것, 주로 그리스 아테네에서 활동하다가 델포이에서 살해당했다는 것, 불후의 명작인 《이솝 우화》를 남겼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그는 석가나 공자 같은 성인보다 먼저 태어났고 그리스의 피타고라스․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 등의 학자보다 많이 앞서 활동했으며, 시대로 보면 우리나라는 단군조선 중엽, 중국은 동주(東周), 일본은 신무천황(神武天皇)시대, 로마는 건국초기, 이집트는 제 26왕대 시대에 해당한다.

이러한 태고적에 성경 다음으로 오래도록 많은 사람이 읽은 이러한 우화집을 집필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바이다. 누구나 한 번쯤 읽어 자신의 교훈으로 삼아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주간문경을 읽으면 문경이 보인다.”
- Copyrights ⓒ주간문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문경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간문경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더 새롭게 아름답게 찾아온 ‘2

문경시 점촌점빵길 빵 축제 특별

문경시 베트남 까마우성 계절근로

문경시장애인주간이용시설 장애인

점촌 원도심에서 제2회 점촌점빵

영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회

문경시보건소 찾아가는 감염병 예

문경교육지원청 중등 신규 및 저

문경시보건소 심뇌혈관질환 예방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문경사무소

창간사 - 연혁 - 조직도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구독신청 - 원격

 상호: 주간문경 / 사업자등록번호: 511-81-13552 /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점촌2길 38(점촌동) / 대표이사: 남정현 / 발행인 : 남정현/ 편집인: 남정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정현
제호: 인터넷주간문경 / 등록번호: 경북 아00151 / 종별: 인터넷신문 / 등록일 2010.10.28 / mail: imgnews@naver.com / Tel: 054-556-7700 / Fax : 054-556-9500
Copyright ⓒ (주)문경사랑.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