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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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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8일(금) 16:32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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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대구지검 상주지청 | ⓒ (주)문경사랑 | | “동로에 황태덕장이 있다는데요.”
어느 날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하다가 우연히 황태덕장이 화제가 되었다. 황태하면 강원도의 춥고 황량한 야산에 널린 덕장이 떠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우리 지역에 황태덕장이 있다는 말이 조금 생뚱하게 들렸다.
“강원도 황태와 품질 면에서 차이가 없고, 맛이 아주 좋데요.”
궁금하였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농산물 생산지가 추운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는 이때에, 느닷없는 황태의 남하가 과연 무엇을 말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발상이 어떤 연유에서인지 알고 싶었다.
“17세기 말경에는 황태가 대관령 보다 위인 원산에서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동로 큰마을 석항에서 황태덕장을 운영하고 있는 에프엔지(주) 최인수 사장의 말이다.
그는, 추운 지방에서 가공되는 황태의 경우에는 우리 문경이 가장 최적지라고 하였다.
곧 위도(緯度)의 차이를 해발(海發)의 고도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더구나 문경은 산림보유 면적이 전국 어느 곳보다 넓고, 명태가 부산에서 전량 수입되는 관계로 물류비용이 저렴하여 덕장으로서의 입지 조건이 아주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근의 예천과 상주에서도 덕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하였다.
그는 생각보다 젊었다. 그래서 그의 말은 열정적이고 막힘이 없었다. 그럼에도 논리적이고 합리적이었다.
“황태는 얼고 녹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맛과 품질이 결정되는데, 백두대간인 우리 지역은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미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품질에서 검증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맛과 품질은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하였다.
문득, 몇 년 전 강릉에 근무하면서 고속도로 변에 설치된 수많은 황태덕장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 도로변은 환경적인 면에서 적지 않은 문제가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우리 동로큰마을 산자락에서 겨울동안 얼고 녹이는 황태는 가장 청정한 식품일 것이라는 믿음이 들었다.
문득, 그가 산양큰마을에 거주하면서 자녀를 면내 초등학교에 진학시켰다는 누구의 말이 생각났다. 시내에 있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였다.
“우리 공장이 산양농공단지에 있어요. 그리고 농촌에 대한 제 나름의 꿈이 있었습니다.”
그는 지역 초등학교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산양면내에 집을 마련하여 직원들의 숙소로 사용토록 하여, 지역사회의 인구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몇 년 전 부터 몸이 불편한 직원가족을 위하여 치료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다.
더구나 적지 않은 장애인들을 고용하여 회사의 생산성을 제고함은 물론 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고 한다.
“장애인들의 작업 생산성이 일반인들에 못지않습니다. 저는 다른 회사 사람들에게도 장애인 고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문경에서 황태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 6년째라고 하였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지역민들에게 ‘문경 황태’라는 인식이 낮은 것이 안타까웠다.
동로의 햇볕과 바람으로 만든 황태가 문경새재 특산물 판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새재를 찾을 때면 꼭 기억해야겠다.
우리 문경에는 황태 덕장, 동로산 황태가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는 곧 해외에 황태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어쩌면 곧 동로의 따뜻한 햇볕과 청정한 바람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날도 멀지 않을 듯했다.
010-952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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