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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파의 내력

2016년 02월 16일(화) 12:29 [주간문경]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주)문경사랑

 

당파(黨派)라는 말은 주의(主義)․주장과 목적을 같이하는 사람끼리의 단체를 이르며, 파당 또는 붕당(朋黨)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개별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따로 따로 갈라진 사람들의 집단을 파벌(派閥)이라고 한다.

이러한 당파나 파벌로서 가장 유명한 역사적 사건은 조선시대 중기 이후에 발생한 사색당파(四色黨派)로서, 노론(老論)․소론(小論)․남인(南人)․북인(北人)을 일컫는다.

우리나라에서 당파의 첫 조짐은 제 13대왕인 명종(明宗, 재위 1546~1567) 때에 일어났으며, 남을 깎아 내리어 나쁘게 말하는 폄론(貶論)에서 발단하였다.

그러다가 다음 임금인 선조(宣祖, 재위 1568~1608) 8년인 1575년에 이조정랑(吏曹正郞)이란 자리를 두고 다투다가 김효원(金孝元, 1532~1590) 중심의 신진사림파(新進士林派)와 심의겸(沈義謙, 1535~1587) 중심의 기성사림파(旣成士林派)로 갈라졌으며, 전자를 동인(東人)이라 하고 후자를 서인(西人)이라 하였다.

동인에는 이산해(李山海, 1539~1609)와 유성룡(柳成龍, 1542~1607)이 가담하고 서인에는 정철(鄭澈, 1536~1593)과 윤두수(尹斗壽, 1533~1601)가 참여하였다.

선조 24년인 1591년에 서인인 정철의 처벌을 놓고 동인이 이산해 중심의 강경파와 유성룡 중심의 온건파로 갈라졌으니, 앞의 것을 북인이라고 하고 뒤의 것을 남인이라 하였다.

다시 선조 32년인 1599년에 북인이 홍여순(洪汝諄, 1547~1609) 중심의 대북(大北)과 남이공(南以恭, 1565~1640) 중심의 소북(小北)으로 갈라지고, 남인은 허목(許穆, 1595~1682) 위주의 청남(淸南)과 허적(許積, 1610~1680) 위주의 탁남(濁南)으로 분파되었다.

선조 초에는 주로 동인이 주도권을 잡고 있었으나 15대 광해군(光海君, 재위 1608~1623) 때에는 북인이 중심이 되었던 것이다.

반정(反正)에 의해 16대왕이 된 인조(仁祖, 재위 1623~1649)때에 와서는 반정을 주도한 서인들이 집권하게 되었는데, 이들은 곧 노장파인 김유(金瑬, 1571~1648) 중심의 훈서(勳西) 또는 노서(老西)와 소장파인 김상헌(金尙憲, 1570~1650) 중심의 청서(淸西) 또는 소서(少西)의 두 파로 갈라졌다.

17대 효종(孝宗, 재위 1649~1659)과 18대 현종(顯宗, 재위 1660~1674) 조에는 모두 서인이 득세하였으며, 19대 숙종(肅宗, 재위 1675~1720)시에는 남인이 집권하다가 서인으로, 다시 남인으로, 또 서인으로 옮겨가다가 숙종 10년 1683년에 훈서파가 정책대립으로 노장세력인 송시열(宋時烈, 1607~1689) 중심의 노론과 신진세력인 윤증(尹拯, 1629~1711) 중심의 소론으로 분열되어 소론이 집권하게 되었다.

20대 경종(景宗, 재위 1720~1724)조에 와서 집권하던 소론이 세제책봉건(世弟冊封件)으로 김창집(金昌集, 1648~1721) 중심의 사대신파(四大臣派)와 김일종(金一種, ?~1724) 중심의 시벽파(時僻派)로 갈리어졌다.

이어 21대의 영조(英祖, 재위 1725~1776)때에는 노론이 득세를 하였으나 영조와 다음 임금인 정조(正祖, 재위 1777~1800)가 모든 당파를 고르게 등용하는 탕평책(蕩平策)을 실시했으며, 이에 대해 이를 지지하는 홍봉한(洪鳳漢, 1713~1778)중심의 시파(時派)와 이를 반대하는 채제공(蔡濟恭, 1720~1799) 중심의 벽파(僻派)로 분립되었다.

다음의 23대의 순조(純祖, 재위 1801~1834)조에 와서는 처음 벽파가 우세하다가 뒤에는 시파가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이로부터 80년 뒤인 1910년에 와서 드디어 27대 519년으로 조선은 망하고 말았다.

조선조 멸망의 가장 큰 원인은 당파싸움에 있었다고 하며, 한국 사람은 파당을 만들기를 좋아한다는 평을 받는다.

한 사람씩 대결하면 한국인이 일본인을 이기지만 두 사람씩 짝을 지어 대결하면 비슷하여 승패가 나지 않으며, 세 사람씩 조를 이루어 대결하면 한국인이 진다고 한다.

세 사람이 모이면 일본인은 굳게 뭉치지만 한국인은 파를 만들어 갈라진다고 한다. 한국사람 셋이 모이면 10개의 다른 파가 생긴다는 비웃음의 말이 있다.

한 사람씩 갖는 파가 3개, 두 사람이 한 파가 되고 나머지 한 사람이 한 파가 되는 조합이 6개, 세 명이 뭉쳐서 만드는 1개 등 열 개다.

국내의 각종 파벌은 말할 것도 없고,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교포사회도 각종 파벌로 숱한 잡음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당파와 파벌은 하루 속히 없애야 할 좋지 못한 유산이오 고질적 한국병(韓國病)이다. 사회통합위원회도 있었고 국민통합위원회도 있지만 통합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사회를 혼란시키고 유능한 인재를 소멸시키며 나아가 망국의 원인이 되는 분파의 풍토를 정화시키는 데 우리 모두의 지혜와 노력을 결집해 나가야 하겠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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