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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사람

2016년 01월 08일(금) 16:53 [주간문경]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주)문경사랑

 

위에는 하늘이 있고 아래에는 땅이 있으며 그 중간에 사람이 살고 있다. 이 세상은 이들 천지인(天地人)으로 되어 있다 하여 이들을 삼재(三才), 삼극(三極), 삼원(三元) 또는 삼의(三儀)라고 한다. 사람들은 옛부터 하늘을 절대적인 존재로 생각하여 경외로운 대상으로 모셔왔던 것이다.

그리하여 하늘과 사람을 대비한 문장과 개념이 많이 만들어졌으며, 이는 종교에까지 연결되고 사후의 세계와도 결합되기에 이르렀다. 하늘과 사람을 대비한 여러 개념과 관계를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구성에 있어, 하늘 세계를 천계(天界)라 하고 하늘나라, 곧 영혼의 나라를 천국(天國)이라 하는 반면에 사람이 사는 지상을 인간세계라 하고 그 나라를 국가라 한다. 하늘에 있는 주인공이 천신(天神)이고 지상의 주인공이 인간이며, 하늘의 운행과 변화를 알리는 시각이 천시(天時)이고 사람에 필요한 시각이 인시(人時)이다.

그리고 천체의 온갖 형상을 천문(天文)이라 하고 인간사회의 발달과정과 그 현상을 인문(人文)이라 이른다. 다음으로 속성에 있어, 천체가 운행하는 길, 또는 천지자연의 도리를 천도(天道)라 하고 사람이 운행하는 길, 또는 인간으로서의 마땅한 도리를 인도(人道)라 한다.

하늘이 준 수명이나 명령, 또는 운명을 천명(天命)이라 하고 사람의 목숨이나 명령을 인명(人命)이라 한다. 하늘이 준 성품을 천성(天性), 하늘의 기운을 천기(天氣), 하늘의 마음을 천심(天心)이라 하고, 인간이 갖는 이것들을 인성(人性)과 인기(人氣)와 인심(人心)이라 이른다.

다음은 규범적 측면에서의 관계이다. 부자(父子)나 형제와 같이 혈연간의 도리를 천륜(天倫)이라 하고, 사람으로서의 떳떳한 도리를 인륜(人倫)이라 하며, 하늘의 뜻이나 의지를 천의(天意)라 하고, 사람의 그것을 인의(人意)라 한다.

하늘이 내리는 처벌을 천벌(天罰)이라 하고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재해를 천재(天災)라 하며, 이들이 사람에 의해 행하여지면 인벌(人罰)과 인재(人災)라고 부른다. 자연적인 먹이사슬과 약육강식으로 맺어지는 관계가 천적(天敵)이라면 사회적으로 맺어진 원수는 인적(人敵)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작위(作爲)의 측면에서 보면, 하늘의 조화로 만드는 것을 천공(天工)이라 하고 사람이 만드는 것을 인공(人工)이라 하며, 하늘의 오묘한 기교를 천교(天巧)라 하면 사람의 기교는 인교(人巧)라고 할 수 있다.

하늘의 작위가 천위(天爲)이고 사람의 행위가 인위(人爲)이며, 하늘이 만드는 것을 천조(天造)라 하고 사람이 만드는 것을 인조(人造)라 하며, 이렇게 하여 하늘이 만든 자연계 같은 것을 천품(天品)이라 하고 사람이 만든 조형계나 사회계를 인품(人品)이라 부른다.

끝으로 관리 측면에서 그 관계를 보기로 한다. 하늘의 언어나 임금의 말을 천어(天語)라 하고 사람의 말을 인어(人語)라 하며, 하늘이 낸 수재를 천재(天才)라 하고 노력하여 수재가 되면 인재(人才)라 한다.

하늘의 은혜를 천은(天恩) 또는 천혜(天惠)라 하고 인간으로부터 받는 은혜를 인은(人恩) 또는 인혜(人惠)라 할 수 있다. 하늘의 도움을 천조(天助) 또는 천운(天運)이라 하고 인간의 도움을 인조(人助)라 한다. 그리고 하늘이 내린 직업을 천직(天職)이라 하면 사람이 선택한 직업은 인직(人職)이라고 할 수 있다.

천도교(天道敎)의 교리 중에 ‘인내천(人乃天)’이라는 것이 있다. 사람이 곧 한울이라는 뜻으로, 사람이 한울을 믿어 종내에는 하나가 되는 지경에 이른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는 상당한 경지에 이른 원리와 본성의 깨달음에서 가능한 일이며, 평범한 일반세계에서는 하늘과 사람은 엄연히 구분되는 두 부분이다.

신의 섭리나 자연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는 하나의 존재와 운행 및 경영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순응해야 할 대상이며, 사람이 자기의 의지와 노력으로 변경, 개발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대상은 사람의 영역에 속하는 것에 국한될 뿐이다.

‘하늘의 법망은 크고 넓어 성긴 듯 하지만 결코 새는 법이 없다[天網恢恢疎而不漏 천망회회 소이블루].’ ‘하늘의 시운은 땅의 이치만 못하고 땅의 이치는 사람의 조화로움만 못하다 [天時不如地利地利不如人和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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