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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와 그리니치 천문대

2015년 12월 18일(금) 17:27 [주간문경]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주)문경사랑

 

우리나라 경주에는 첨성대(瞻星臺)가 있고 영국 런던에는 그리니치천문대(Greenwich Royal Observatory)가 있다.

첨성대는 신라 27대 임금이었던 선덕여왕(善德女王, 재위 632 ~ 646) 재임 중에 건설된 천문관측시설로서 경주시 인왕동에 위치하고 있다.

화강암으로 된 첨성대는 밑의 직경이 5.5m이고 위의 직경이 2.5m이며 높이가 3m의 규모이다. 우리나라 국보 31호로 지정되어 있는 약 1,400년 역사의 귀중한 유물이다.

그리니치천문대는 런던의 탬스강 우안의 그리니치 마을에 세워진 천문곽측소였다.

1675년에 처음 건설되었으며, 270년간 운영되다가 1946년에 허스트-먼소(Herst-monceaux)로 옮겨갔으나 현재에는 다시 옛 위치로 환원되어 왔다.

그리니치천문대는 17세기 이후 천문학과 지리학의 탐구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지대하였다고 할 수 있다.

지구의 표면에는 경도(經度)와 위도(緯度)라는 날줄과 씨줄이 있다. 위치와 좌표를 정확히 표시하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설정한 경계선들이다.

위도는 남극과 북극 사이의 꼭 중앙을 지나는 선, 곧 적도를 기준선으로 하여 북쪽은 북위 90도까지로 나누고 남쪽은 남위 90도까지로 나누면 된다.

그런데 경도는 어디를 기준선으로 하여 설정하느냐가 문제가 된다. 경도가 시작되는 기준선을 본초자오선(本初子午線, the prime meridian)이라 하는 데, 세계의 지리학자들은 이를 그리니치천문대를 지나는 선으로 결정했다.

이를 기점으로 하여 동쪽으로의 자오선을 동경이라 하고 서쪽으로의 자오선을 서경이라 하였다. 각각 180도가 되는 경계에서 만나게 되니, 베링해협을 지나 태평양 중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선이 된다.

이 선을 경계로 동쪽은 하루 늦게 가고 서쪽은 하루 빨리 가도록 설정했으니, 바로 이게 날짜변경선(日字變更線 ,date line)이다.

영국 런던에서 동서로 같은 거리에 있는 자오선이 태평양 중앙을 통과하게 되어 매우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만일 이 선이 육지를 가진 어떤 나라의 중간을 지나간다면 그 나라는 하루의 날짜가 둘로 쪼개져서 극히 불편하고 혼란스럽게 될 것이다.

그리니치천문대보다 일천년 먼저 세워진 첨성대가 많은 연구와 발전을 하여 세계의 중심이 됨으로써 본초자오선이 여기를 통과하게 되었거나 조선조 세종대왕(世宗大王, 재위 1419~1450)때의 과학자인 장영실(蔣英實)이 탁월한 천문․지리의 업적을 남겨 본초자오선이 서울을 통과하게 되었다면 동서 180도가 만나는 날짜변경선은 그린란드와 브라질을 통과하게 되었을 것이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는 수도인 브라질리아(Brasilia)와 구 수도였던 리우 데 자네이로(Rio de Janeiro) 등을 경계로 하여 동서로 분할됨으로써 1국 2일의 기이한 나라가 되었을 것이다.

영토가 없는 태평양 중간의 날짜변경선이 지나가게 되도록 영국 런던의 그리니치천문대가 본초자오선의 기점이 된 것은 당시 영국의 과학적 발전이나 국력으로 보아 그렇게 되어야 했겠지만 제반 상황으로 볼 때 이것만은 잘 된 것 같다.

나는 영국의 역사와 영국 사람을 보면서 꾀 괜찮은 나라이고 현명한 국민이라는 생각을 자주한다. 그리고 인류에게 미친 영향도 매우 긍정적이고 선의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비행기로 날짜변경선을 넘을 때마다 영국을 생각하고 그리니치천문대를 생각하며, 아울러 우리나라 첨성대와 장영실을 생각하곤 한다.

2014년 10월에 역삼동 단독주택에서 도곡동 빌라로 이사를 하였다. 매봉산 아래에 있는 이 빌라의 이름이 세계의 자오선 또는 세계의 극점이라는 뜻을 가진 월드 메르디앙(World Meridian)으로 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빌라의 좌표는 대략 동경 127도 2분, 북위 37도 30분쯤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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