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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을 빛낸 사람들

2015년 12월 08일(화) 15:32 [주간문경]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주)문경사랑

 

옛부터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에서 나오고 영남 인재의 반은 선산(善山)에서 나온다’라는 말이 있고, 또한 ‘안동에는 인물이 많고[人多安東] 경주에는 좋은 땅이 많다[地多慶州]’라고도 하였다.

문경은 인구가 적어서 그런지 역사적으로 큰 인재가 많이 배출되지 않았다. 인구가 적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인재를 배출한 지역으로는 경북의 성주(星州)와 경남의 고성(固城) 및 전남의 영암(靈巖) 등을 꼽고 있다.

큰 인물이 많이 나는 고장은 산수가 풍수학적으로 좋고 역사적으로 인재양성의 전통성이 강하다고 한다. 인재 또는 인물이라 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정치가와 관료 및 학자, 장군과 의병 및 독립운동가, 언론인과 예술가 및 예능자 등을 말하며, 현대에 와서는 재력가와 기업가가 추가되기도 하였다.

훌륭한 인물이 많이 배출되면 그 지역은 유명해진다. 그리고 유명해진 국가나 지역에서 태어난 사람은 그 이름으로부터 이득을 본다. 우리는 독립운동가이자 흑인 대통령이 된 만델라(Nelson Mandela)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알게 되었고, 반면에 미국 사람은 미국인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높은 인정과 대우를 받고 있다.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훌륭한 인물이 태어나 나라에 큰 공헌을 하면 그 곳을 한 단계 높여주고, 반대로 역적이 생기거나 반란이 일어난 지역은 그 지위를 강등시키는 조치를 취했던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이름 자체를 바꾸거나 아예 다른 지역으로 편입시켜 버리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예로부터 훌륭한 인물이 많이 배출된 지역에 태어나거나 거주하기를 원했고, 그런 지역 사람과 혼사 등의 인연을 맺고자 힘써왔던 것이다.

문경은 깊은 오지에 위치하면서 평야도 넓지 않아 인구는 적고 경제는 낙후된 지역으로서 때로는 상주(尙州)에 소속되고 때로는 안동(安東)에 귀속되기도 한 작은 고을이었다. 그래도 역사적으로 보면 크고 작은 인물이 많이 배출되어 위기 때 마다 국가에 크게 헌신하였고, 또한 문경의 이름을 널리 빛내주기도 하였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몇 사람만 시대별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는 신길원(申吉元, ?~1592) 현감(縣監)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여 고니시 유기나가(小西行長 소서행장)가 이끄는 1만 5천명 군대가 문경을 침공해 왔을 때, 주변의 지방수령은 대부분 도망가고 신입(申砬) 장군까지 조령을 포기하고 충주(忠州) 탄금대(彈琴臺)로 물러나 있는 상황에서 결사대 20명만을 데리고 그들과 맞서 싸우다 모두 전멸하였으니, 1592년 4월 26일이었다.

세월이 흘러 1800년대말에 일제의 침략이 다시 시작되었다. 1858년 문경 가은읍에서 태어난 운강(雲崗) 이강년(李康秊) 선생은 1879년에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이 되었다가 1896년 가은 도태장터에서 의병을 일으켜 의병대장으로서 경상도․충청도․강원도․경기도 등지에서 치열한 항일투쟁을 벌리다가 체포되어 1908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셨다. 1962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수여되었고, 그 후손들도 건국훈장을 많이 받은 독립운동의 명문가가 되었던 것이다.

다음은 박열(朴烈, 1902~1974)의사이다. 마성면(麻城面) 출신으로 일찍이 일본 유학시절부터 독립운동에 투신하다가 투옥된 지 23년 만에 해방으로 출옥해 있다가 6.25동란시 납북되어 거기서 서거한 열렬한 독립투사였다.

그 다음의 김용배(金龍培, 1921~1951)장군은 흥덕동(興德洞)출신으로 한국동란시 육군 대령의 연대장으로서 춘천(春川) 북방 양구군(楊口郡) 토평리(土坪里)에서의 중공군과의 전투에서 전사하여 육군 준장으로 추서된 문경인 최초의 장군이었다.

그리고 마성면 출신으로 산업계와 교육계에서 큰 업적을 남기신 이동녕(李東寧, 1905~1992) 회장과 산양면(山陽面) 출신으로 다선 국회의원과 대한민국 국회 의장까지 역임하신 채문식(蔡汶植, 1925~2010) 의장은 현대사에 있어 문경을 빛낸 탁월한 분들이시다.

오늘날에 와서는 문경에 거주하면서 또는 서울․대구 등지에 나가 활동하면서 문경의 이름을 빛내주고 있는 사람이 각계 분야에 매우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은 말없이, 그리고 이름 없이 조용히 문경에서 문경을 지키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고마움이다. 이름을 빛낸 사람들과 함께 고향을 지켜온 모든 분들에게 영광과 축복이 내리기를 기원 드린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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