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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범만필(草凡漫筆)

2015년 11월 09일(월) 10:18 [주간문경]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주)문경사랑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 1637~1692)은 조선조 숙종(肅宗)때 판서까지 지낸 문학가였다. 그는《구운몽(九雲夢)》과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 같은 한글 소설을 쓴 사람으로 유명하지만 《서포만필(西浦漫筆)》의 저자이기도 하다.

자기의 아호를 넣어 작명한 《서포만필》이란 책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있었던 여러 학파에서 나온 저서로 된 《제자백가(諸子百家)》 가운데 의심나는 곳을 변석(辨析, 옳고 그름을 가리어 이치를 똑똑하게 밝힘)하고, 끝에는 우리나라 신라 이후의 유명한 시(詩)들을 간략히 논평한 것을 부록으로 실은 것으로서 2권 2책으로 되어 있다.

만필은 어떤 주의(主義)나 일정한 체계가 없이 붓 가는 데로 쓰는 글로서, 만문(漫文)이라고도 한다. 여러 가지 종류의 수필과 산문(散文) 및 잡문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만필 가운데는 약간의 주의나 주제, 그리고 어느 정도의 체계를 갖추고 있는 글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만필이 갖고 있는 다소의 가치와 남에게 공감을 주는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만필의 성격을 띄는 책자가 적잖이 발표된 것도 이러한 까닭이었던 것이다.

나는 오랫동안 전문분야의 논문 이외에 단편적인 짧은 글을 많이 발표해왔다. 이들을 성질별로 분류하면 대략 여섯 개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우리의 시조와 노래의 가사 및 한자의 시문 등으로 된 시가문(詩歌文)으로서 총 36편에 이르고 있다.

둘째는 비문과 현판문, 그리고 선언문과 기증문으로 된 기념문(紀念文)으로서 모두 34편에 이르고, 셋째는 국내 및 해외의 여행기로 된 기행문(紀行文)으로 26편에 달한다.

그리고 네 번째 유형은 해설문(解說文)으로서, 청소년을 위한 사자성어(漢字成語)와 공직자를 위한 사자성어 및 경영인을 위한 사자성어를 해설하고 있으며 모두 108편에 이르고 있다.

다섯째는 평문론(評論文)으로서, 이는 인물평전과 저서평론(서평) 및 정책비평으로 구성되며 모두 171편의 논문에 이른다.

끝으로 여섯째 유형은 수상문(隨想文)으로서 총 250편에 달하며, 이들은 다시 하늘과 자연, 국가와 통치, 인류와 사회, 인성과 수련, 생애와 업적 등 다섯 부문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 수상문은 분량이 많아 그 자체만으로도 한 권의 단행본으로 출판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소개된 글들은 도합 625편에 이르며, 이는 나의 생애 80년간의 결실이므로 한 해에 평균 8편을 발표한 셈이 되며, 집필한 원고지 분량은 편당 10매로 볼 때 총 6,250매에 이르고 있다.

나는 내가 쓴 이들 잡다한 글들을 잘 편집하여 하나의 책으로 발간하고 싶다. 책의 이름은 나의 호를 넣어 《초범만필(草凡漫筆)》이라고 했으면 한다. 그러나 두 가지 걱정이 생긴다.

하나는 인쇄된 책자가 1,000페이지가 넘어 너무 두꺼울 것 같고, 또 하나는 잘 팔리지 않아 적자가 생기면 어떻게 할까 하는 걱정이다.

이런 걱정에도 불구하고 인쇄된 책자로 이 세상에 남기고 싶은 욕망이 매우 크다. 그리하여 30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기억되는《서포만필》처럼 나의 《초범만필》도 먼 훗날까지 뭇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리고 머리와 손만이 아니라 가슴과 마음으로 쓴 나의 글들이 선과 악, 정의와 불의, 정도와 부정, 참과 거짓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면 한다.

《주간문경》을 위시한 《자치발전》 《대한뉴스》 《통일어린이마당》등의 대중매개체에 게재할 수 있는 좋은 만필의 글을 계속하여 집필할 수 있는 맑은 정신과 옳은 판단력과 건강한 체력이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기를 신불에 기원 드리는 바이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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