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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장수 임금 영조와 건강관리(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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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18일(금) 15:51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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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 (주)문경사랑 | | 조선의 최장수 왕이자 52년 세월동안 왕좌에 머문 영조(영조: 1694~1776, 재위 1725~1776). 숙종의 둘째 아들이자 경종의 이복동생이었던 그는 탕평책을 통해 조선 최고의 번영기를 구가한 왕이자 자식을 뒤주에 가둬 죽인 비정한 아버지라는 ‘두 얼굴’의 군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평생 비천한 무수리(숙빈 최씨)의 자식이라는 콤플렉스를 안고 산 불행한 임금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여든이 넘도록 장수했지만. 영조는 어릴 때부터 죽을 때까지 한약을 달고 산 너무나 약한 ‘약골’ 이었습니다. 조금만 찬 음식을 먹어도 배탈이 났고 소화불량에 시달렸으며 복통 때문에 소변을 보기 어려워하던 소년이었습니다. 전염병에 걸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기적적으로 살아나기도 했습니다.
그렇던 그가 83세라는 천수를 누렸다는 건 미스터리에 가깝습니다. 대체 그의 건강 비결은 무엇일까요? 선천적으로는 약했으니 후천적으로 가꾸고 양육한 결과인데 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그에 대한 답을 실록을 통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영조의 장수와 건강비결을 현대적 시각에서 보면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자기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몸의 어떤 부분에 어떤 약점이 있는지 파악해 이를 염두에 두고 과부하가 걸리진 않는지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24시간 변화를 관찰하면서 신체의 약점을 알고 과부하의 경계치를 관찰하는 데는 자기 자신이 최고 전문가일 수밖에 없습니다. 영조는 평생 복통과 소화불량 등 냉기에 민감해 했습니다. 자신이 냉증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고 한평생 차가운 자리에 앉지 않고 찬 음식을 멀리하는 등 온기보존에 신경 쓴 것은 철저한 자기 관찰의 결과였습니다.
둘째, 자신을 냉정하게 주시하면 병이 자기 몸에서 가까이 있는지 멀리 떨어져 있는지 잘 알고 무엇을 할 것인지 방법론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영조는 ‘인삼 마니아’였습니다. 여러 번 처방을 실험한 후 인삼을 대량으로 넣은 ‘건공탕’을 상복해 건강을 유지 했습니다.
현대는 건강지식 홍수 시대 여서 많은 사람이 신체관리를 위한 전문지식에 대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건강지식이 자신의 신체 상황과 맞아야 하는 데도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처럼 맹신하는 데서 문제가 불거집니다.
예를 들면 우유나 인삼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유유가 보급되자 과학적 분석을 통해 모유보다 더 풍부한 영양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한때 모유보다 우유를 선호했지만, 나중에 모유 성분 가운데 면역효소나 기분을 좋게 하는 성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우유우위설이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인체의 심오함을 단편적 지식의 틀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실증한 예입니다. 인삼도 마찬가지입니다. 체질에 맞지 않으면 열이 나거나 혈압을 높이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신의 체질특성과 견줘보고 관찰해서 무엇이 몸에 맞고 맞지 않는지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셋째, 건강의 지혜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모자란 듯 음식을 먹으면서 새롭지는 않으나 지혜로운 지식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작은 노력으로 크게 건강을 얻고자 게으름을 부립니다. 그러나 영조는 술을 거의 먹지 않고 아무리 바빠도 밥을 제때 챙겨 먹으면서 자신만의 노력으로 건강의 지혜를 체득했습니다.
영조는 그 유명한 아들인 사도세자 사건 앞에서도 곡기를 끊거나 반찬 수를 줄이는 감선(減膳)을 하지 않았습니다. 삶을 이어가기 위한 에너지 보급과 권력투쟁을 철저하게 구분 짓고 살았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영조는 무수리 출신인 숙빈 최씨의 아들로 태어난 까닭에 왕이 되기까지의 행보가 여간 험난하지 않았습니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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