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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축소 가시적 성과를 기대한다

2014년 11월 19일(수) 10:56 [주간문경]

 

문경시가 과다한 축제나 행사의 구조조정에 나섰다니 반가운 일이다.

지하자원이나 제조업체가 거의 없는 현실적 처지에서 관광도시로 발전의 출구를 찾고 있는 문경시가 지역의 장점을 알리고 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축제나 행사를 많이 마련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행사나 축제가 지나치게 많을 정도로 외형에 치우쳤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부분 축제나 행사 비용이 연예인 초청과 이벤트성 행사에 쓰였다.

초창기에는 이러한 행사로 문경의 관광이미지를 알리고 찻사발이나 사과, 오미자, 한우 등 특산물의 브랜드를 홍보하기도 했다.

지금은 그동안의 홍보효과도 누적됐고 그 결과 한국인이 가고 싶은 관광지 1위를 하는 등 좋은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관점에서 계속적인 연예인 초청 홍보 등의 필요성이 거의 무의미해졌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크고 작은 행사가 많아지면서 동원되다시피 참가해야 하는 시민들의 피로감은 갈수록 높아졌고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각종 축제추진위원회나 종사자들, 특산물 생산자들도 대부분 더 이상 연예인에 의존하는 홍보는 그만하자는 의견에 동감하고 있다.

문경시의회도 최근 임시회에서 480여개의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가 문경시에 큰 재정부담을 주고 있다며 집행부에 적극적인 축제와 행사의 통·폐합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맞춰 문경시는 축제 등 통·폐합 운영계획 보고회를 갖는 등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비슷하거나 중복된 행사를 우선적으로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매년 개최하던 것을 격년제로 운영하는 등 전체적으로 행사를 줄여나기로 했다.

또 각종 예술단체의 공연이나 전시회, 음악봉사활동 등은 단체간 협의를 통해 합동공연을 하거나 횟수를 줄이는 등 축소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우려가 되는 것은 자칫 용두사미식으로 행사나 축제의 구조조정이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축제나 행사 마다 이해 관계자들이 존재하고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야 하는 시장이나 시의원들은 이들의 요구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거절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점촌1·2·3동 개발자문위원장과 통장자치회 등 각종 단체 대표들이 자율적으로 축제를 줄이겠다고 나선 것은 이러한 차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축제나 행사의 통폐합도 중요하지만 내용의 내실화도 꾀해야 한다.

무엇이 문경발전의 실익이 되는지 숙고해서 축제의 성격을 바꾸는 노력도 필요하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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