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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지교(三遷之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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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20일(수) 14:55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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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주)문경사랑 | | 중국의 맹자(孟子, 372~289 B.C.)는 전국시대 노(魯)나라에서 태어난 아성(亞聖)이자 세계 5대 성인의 한 사람이다.
맹가(孟軻)라는 본명의 맹자는 공자의 사상을 이어받아 인(仁)을 중시하고 성선설(性善說)을 주창하였으며, 그의 언행을 담은 ≪맹자≫라는 유명한 경전을 남겼던 위대한 철학자이자 사상가이다.
맹자는 어렸을 때 어머니와 추(鄒)라는 지방의 묘지 근처에 살았다.
그래서 맹자가 묘 파는 인부나 상여꾼의 소리를 흉내 내는 것을 본 어머니가 시장 근처로 옮겼다.
여기서도 장사꾼 흉내를 내며 놀기에 다시 서당과 학교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하였다.
그때부터는 글 읽고 공부하는 흉내를 내며 놀기 시작하기에 어머니는 기쁘게 생각하고 거기에 정착하였다.
그리하여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명한 학자이자 성현이 만들어진 터전이 되었던 것이다.
이로부터 세 번 집을 옮기면서 자식을 훌륭하게 교육시켰다는 뜻의 ‘삼천지교’라는 말이 생겨났다.
‘맹모삼천(孟母三遷)’ ‘맹모지교(孟母之敎)’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도 같은 의미의 말들이다.
이 이야기는 한(漢)나라 때의 유향(劉向)이 지은 ≪열녀전(列女傳)≫의 모의편(母儀篇)에 실려 있는 고사이다.
이와 같이 ‘삼천지교’라는 사자성어는 ‘자식을 올바로 가르치려는 부모님의 간절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고, 또한 ‘자라는 어린이에게는 살고 있는 주변 환경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나는 태어나서 자라고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시장이 있는 읍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농촌 마을에서 살았다.
세 번 이사하지 않고 한 곳에서만 살았지만 좋지 못한 영향은 받지 않은 채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를 잘 할 수 있었다.
후일 친구들로부터 “너도 읍내 시장통에 살았더라면 나쁜 길로 빠져서 그렇게 공부를 잘 하는 착한 사람으로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이다”라고 하는 말을 가끔 들었다.
그랬을지 모른다.
국회의 인사 청문회나 언론의 보도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위장 전입이란 과거 행적 때문에 고역을 치루는 경우를 자주 본다.
재산 증식을 위한 부동산투자를 목적으로 위장 전입한 경우는 이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혐오스럽고 치사스러운 느낌을 갖게 되지만 자녀 교육을 위한 위장 전입은 다소 이해가 가고 동정심도 느끼게 한다.
불법적인 행위라는 점에서는 용서하기 어렵지만 자녀를 위한 부모의 간절한 마음 만은 맹자 어머니와 비슷하지 않나 한다.
여기서 한 가지 명심할 것은 이사만 자주 한다고 저절로 훌륭하고 공부 잘 하는 자녀가 생겨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자녀를 위해 교육 환경이 좋은 곳으로 집을 옮기는 것은 사람의 본성이고 부모의 애정인 만큼 조금도 비난할 성질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보다 바람직한 것은 경향 각지를 막론하고 적어도 주거 환경과 교육환경 만은 모두 어린이와 학생이 자라고 공부하는 데 피해를 주지 않는 양호한 것이 되도록 만들어 주는 데 있다.
이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사회 전반이 함께 노력해야 할 중대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도시계획에서 토지의 용도규제와 환경정화정책이 있는 것도 다 이를 위해 존재하는 제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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