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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하는 군상(群像)

2014년 07월 29일(화) 13:02 [주간문경]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주)문경사랑

 

계획가(計劃家)는 과거를 토대로 현실을 분석하여 미래를 창조한다.

그는 과거에 연연하기에 역사에 밝아야 하고, 현실에 도전하기에 분석의 힘을 갖추어야 하며, 미래를 지향하기에 영감(靈感)을 지녀야 한다.

자연은 변모하고 사회는 복잡해진다. 도시와 농촌은 구조와 속성을 달리하며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자연과 인간사회를 조화시키고 시공적 방정식(時空的 方程式)의 적정한 일반해(一般解)를 구해야 하는 계획가의 자질과 임무는 보다 높이 요구된다.

계획가의 참다운 책임의식은 몇 가지 중요한 인식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그 하나는 창조를 통한 발전에 대한 인식이다.

모방도 때로는 필요하고 불가피하지만 지나친 모방과 복사는 후진과 정체를 면하지 못하게 한다.

발전은 창조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깊이 인식한다면 남의 것을 무책임하게 모방하는 안일은 취하지 않을 것이다.

또 하나의 인식은 변화를 동반하는 시간에 관한 것이다.

어떠한 정책이나 계획도 그것이 실천되고 나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正)과 부(否)의 효과가 발생하고 경과된 시간이 길면 길수록 그의 참된 가치가 평가되어지게 된다.

졸작(拙作)의 계획은 후일 반드시 졸작의 결과로 나타나지만 수작(秀作)의 계획도 가끔 졸작의 결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깊이 명심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부분의 집합으로서의 전체에 대한 인식이다.

우리의 계획대상은 많은 요소와 여러 부분으로 되어 있는 게 보통이다.

전체의 통일성만을 강조하여 부분의 특성이 소멸되어서도 안 되고, 부분의 미화(美化)에만 치중하여 전체의 기능적 조화가 파괴되어서도 안 된다.

여기에 거시(巨視)와 미시(微視)의 통찰이 다 같이 필요하고 계획의 과정에 다수의 의견이 수렴되어야 할 당위성이 있는 것이며, 이러한 인식을 체질화하고 내면화할 때 계획가의 책임감은 자연스러이 발현되어 진다.

계획가는 내일을 창조하는 오늘의 선구자다.

그는 과학적 접근을 본연의 자세로 하기에 경망한 예언자와 다르고, 합리적인 목적을 추구의 근본으로 하기에 내일의 포석을 사리(私利)에 두는 몰지각한 자본투기자와 다르며, 어떠한 결과를 얻는데 있어 목적달성이란 이름으로 과정과 수단을 희생시키는 졸속의 사람과도 다르다.

미래를 추구하는 자는 당시대에는 외롭다.

아니 푸대접을 받기가 일수다.

계획가는 내일을 설계하되 오늘에 살고 있는 생활인의 하나다.

우리는 그로 하여금 당시 사회의 불합리성을 역설하다 독배를 마신 소크라테스(Socrates)나, 지동설(地動設)을 주장하다 재판까지 받아 거짓을 진술해야만 했던 갈릴레이(Galilei)나, 왜인(倭人)침입을 대비한 십만양병설을 제의하다가 삭탈관직의 백의(白衣)로 낙향의 길에 올라야만 했던 율곡(栗谷)선생과 같은 생애를 걸어가기를 요구할 수는 없다.

한국의 계획가는 비교적 외롭고 가난하다.

장래 대계를 모색하고 구축하는 사람은 사회로부터 응분의 대우를 받기에 아직은 미흡한 우리 현실의 가치체제 때문일까?

어두운 작업실에서 부족한 자료를 가지고 미약한 기구를 사용하여 오늘을 분석하고 내일을 계획하고 있다.

재원과 인력은 한정되고 계획완료의 독촉은 보다 급하다.

따라서 우리의 계획가가 세우는 계획의 방향은 그 과학성을 잃어가기 쉽다.

밝은 내일을 창조한다는 값있는 긍지와 오늘을 참고 이겨가는 숭고한 결의가 우리들 계획가에게 깊이깊이 되새겨질 지어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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