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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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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14일(수) 09:54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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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 안 제 박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 (주)문경사랑 | | 사도(師道), 곧 스승의 길은 어렵고 숭고하다.
스승이란 남을 가르치는 사람, 즉 선생님․ 교사․강사․교수 등을 총칭하는 말이다.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이자《이성비판(理性批判)》의 저자인 칸트(Immanuel Kant, 1704~1804)의 견해에 의하면 직업 가운데 가장 가치가 높은 것은 교사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가치가 높은 교사라는 직업은 남보다 훌륭해야 하므로 어려운 직종이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으므로 숭고한 직종이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 담임선생님이 장래의 희망이 무어냐고 물었을 때 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
말이 씨앗이 된다더니 나는 결국 선생님이 되었다.
나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 사범학교로 진학하였다. 고등학교 2학년에 가정교사로 들어가서 중학생을 가르치기 시작하여 대학원을 졸업할 때까지 장장 8년간을 가정교사나 그룹지도를 하며 초․중․고등학생을 가르쳤다.
사범학교 3학년말에 교생실습을 나가 초등학생 6학년을 3개월 동안 가르쳤고, 대학교 3학년 방학 때는 중학교 강사가 되어 수학과 물상을 가르쳤으며, 대학 졸업 후에는 고등학교 정규 교사가 되어 수학을 가르쳤다.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에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36년간 교수직을 가지고 지방자치론․지방행정론․도시계획론․지역개발론․국토관리론․수리분석학․통계학 등을 가르쳤다.
아울러 현재까지 50여년에 걸쳐 공무원교육원 및 고시학원의 강사로 강의했고, 특강․강연․연설 등을 통해 대중을 가르쳤다.
그리하여 남을 가르친 총 기간이 중복된 것을 단순 합산한 총연장은 거의 95년간에 이르렀으니 생애 활동기간의 거의 두 배에 이른다.
그리고 가르친 대상은 정규 학생이 약 7천명이고 교육원 등의 공직자가 1만 3천명이며 특강 등의 일반 대중이 33만명으로 도합 약 35만명에 달하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스승의 길을 걸어오면서 느낀 한 가지가 교사의 자질이다.
남을 가르치는 사람, 곧 스승이 갖추어야 할 첫째의 요건은 인품(人品)이고 둘째는 전달력(傳達力)이며 셋째가 지식(知識)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승, 곧 선생은 남보다 앞서 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먼저 인품, 즉 품성과 인격면에서 순박하고 고매하여 남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아야 하며, 다음으로는 남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직업이기에 지식과 경륜을 올바로, 그리고 정확히 전달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가르치는 분야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정보를 구비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한 학자의 경우는 요구되는 자질이 지식과 인품과 전달력의 순서로 되어 있음이 옳을 것이다.
내가 겪어본 많은 교사와 교수 가운데는 그 직업 밖에 다른 것은 할 수 없는 사람이 있고, 스승이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교사를 포함한 다른 일들도 다 잘 하는 사람이 있다.
문제는 스승의 자격을 갖지 못한 사람이 교사가 되어있는 경우인데, 이런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나 학생을 위해서 그 자리를 떠나는 게 좋을 듯하다.
나는 죽어 저승에 가서 하느님이나 염라대왕이 소원을 물으면 스승의 자리를 달라고 할 것이며, 다시 환생하여 인간으로 태어나도 역시 스승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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