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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정야(政者正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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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18일(화) 13:09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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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 안 제 박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 (주)문경사랑 | | ‘정자정야’는 중국의 맹자(孟子)가 한 말로서, 다스린다는 것, 곧 정치나 정사(政事)의 본질은 천하를 바르게 하는데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정(政)은 국가 통치나 지방자치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과 단체 및 가정에 있어서의 다스림에 해당하는 글자이다.
그리고 정(正)은 바르다, 바로잡다, 바로 알다, 순수하다, 네모지다, 가운데, 상도(常道) 등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사람이나 사물이나 제도를 다스린다는 것은 이들 모두를 올바르게 만든다는 뜻을 갖는다. 그래서 다스린다는 정(政)을 바르다는 정(正)과 동의어로 같이 쓰기도 한다.
인류의 긴 역사에서 볼 때, 모든 다스림이 전부 바르게 한 것만은 아니며 바르게 하지 못한 다스림도 적잖이 많았다고 할 수 있다.
통치자나 지도자가 포악하고 독재적이면 그 다스림이 악독하고 폭정으로 흐르게 되며, 방탕하거나 무능하면 그 다스림이 부패와 혼란을 가져오게 된다.
우리나라 세종대왕이나 중국의 요․순 같은 왕은 다스림을 바르게 하였고, 독일의 히틀러나 북한의 김일성은 다스림을 바르게 하지 못했던 사례들이다.
정치가는 정치를 통해, 공직자는 행정을 통해 국가와 사회와 국민을 바르게 이끌어감으로써 정의와 정도를 올바로 확립해야 한다.
국가뿐만 아니라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정사가 올바르게 이루어지도록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및 주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다스리는 도리를 밝게 이루어야 한다는 ‘효달치도(曉達治道)’나 상과 벌을 엄격하고 공정하게 시행해야 한다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이란 말들도 ‘정자정야’와 유사한 뜻을 갖는 사자성어들이다.
한자의 ‘政’자를 파자를 해 보면 바르다는 뜻의 ‘정(正)’과 강제한다는 뜻의 ‘복(攴)’으로 나누어진다. 따라서 ‘政’은 그 자체로 ‘강제하여 바로 잡는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正’자는 올바른 길의 정도(正道), 올바른 도의의 정의(正義), 올바른 상태의 정상(正常)과 같은 좋은 뜻의 말들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들 글자의 해석에서 보는 바와 같이 ‘政’의 근본은 ‘正’에 있고 ‘政’이 지향하는 목표도 ‘正’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5천년간 그런대로 바른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오늘에까지 이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가끔은 바르지 못한 정치를 하여 나라가 어지럽고 국민이 도탄에 빠진 경우도 많았고, 아주 심했을 때는 나라의 멸망을 가져오기도 하였다.
백제와 고구려와 신라가 그러했고 고려가 그러했으며 조선도 그러했다.
해방과 정부수립 후 약 70년의 민주공화국 시기에도 바르지 못한 정치와 행정이 숱하게 반복되어 왔으며, 그로 인한 국가의 위기와 혼란도 여러 치레 겪었던 것이다.
이제 앞으로는 국가통치와 지방자치행정에 있어 그 다스림이 올바르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결코 굽거나 기울어지며 사특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다스림이 바르게 되도록 함에 앞서 바른 사람이 나라와 자치단체를 다스리도록 하는 전통을 굳게 세워야 하고, 아울러 바르지 못한 사람에 의해 바르지 못한 다스림이 이루어지는 것을 굳게 방지할 국민의 감시와 사회의 풍토를 올바로 조성해 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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