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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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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07일(금) 13:31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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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 안 제 박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 (주)문경사랑 | | 사람은 누구나 취미와 기호를 갖고 있다. 취미는 감흥을 느끼어 마음이 당기는 멋이고 기호는 즐기고 좋아하는 것을 말한다.
팽팽한 정규적인 생활 속에서 긴장을 풀어주는 피로 회복제이자 위안처가 되어주는 것이 취미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일생동안 여러 가지 취미를 경험하게 되는데, 보통은 간단한 것으로부터 복잡한 것으로, 육체적인 것에서 지적인 것으로, 그리고 싼 것에서 비싼 것으로 옮겨가게 된다.
나는 학교에 입학하기 전 유아기 때부터 몇 가지 취미, 곧 놀이에 재미를 붙이고 있었다.
숨바꼭질, 구슬치기, 자치기, 재기차기, 딱지치기, 땅따먹기, 창가, 수영 등이 그것이며, 이 가운데 창가와 수영은 어른이 되어서도 즐겨한 취미였다.
초등학교에 들어가 새로 시작한 취미로는 연날리기, 썰매타기, 만화보기, 동화읽기, 소설낭독, 영화보기, 곡마단구경 등이 있었고, 중학생이 되고부터는 트럼프, 화투, 장기 등을 새로 배워 즐기었다.
태어나 자라던 문경에서의 이와 같은 취미생활을 끝내고 안동으로 유학을 가면서 학교수업과 가정교사 생활에 힘이 겨워서 제대로의 취미활동을 할 수 없었다.
창가와 수영, 소설과 영화가 그 전부였다. 서울로 대학 진학을 한 다음에도 새로운 취미를 개발할 여유가 없었으며, 다만 대학 시절에는 가끔 배구운동을 하였고 대학원 때에 처음 술을 배웠으며, 조교 시절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국 유학 시절에는 볼링을 배워 자주 연습하였고, 가로 늦게 48세이던 1983년에 처음 골프를 배워 치기 시작하여 매우 탐닉하기도 하였다.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취미나 기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창가로서 70년이 되었고, 다음은 66년이 된 소설 탐독이며, 셋째는 63년이 된 영화 관람이다.
그리고 이어 49년 경력의 음주와 45년 경력의 흡연 및 28년 구력의 골프운동이다.
그동안 가사나 악보를 보지 않고 불렀던 노래가 689곡이고 읽은 소설이 1,933권이며 본 영화가 2,120편이었다.
마신 술은 2홉들이 소주 기준으로 21,319병이고 담배는 21,527갑이며 골프는 1,049회였다.
이 통계를 생애 76년간 전체를 가지고 평균을 내 보면 매월 노래 1곡, 소설 2.1권, 영화 2.3편, 술 23병, 담배 24갑, 골프 1회 등으로 되어 있다.
이들 여섯 개의 취미생활에 소요된 총 시간은 118,910시간으로서 날짜로는 4,955일이 되고 달로는 163개월이 된다.
이는 76년 생애의 18%, 곧 6분의 1에 해당되는 기간이니 취미생활에 좀 많은 시간이 투입된 것 같다.
그리고 여기에 소비된 금액을 계산해 보면 총액이 4억 6,584만원에 이르는 데, 여기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3억 1,470만원의 골프운동이고 다음이 6,396만원의 음주이며 셋째가 4,951만원의 흡연이다.
그리고 소설 1,933만원, 영화 1,696만원, 창가 138만원으로 되어 있다.
이 많은 돈을 전부 내가 부담한 것은 아니고, 그 가운데 특히 골프나 음주의 경우는 상당 부분이 다른 사람의 초청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취미생활에는 많은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그러나 건전한 취미활동이라면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에 비해 효과와 이득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신적 정서와 신체적 단련, 그리고 지적 교양과 사회적 교우 등을 위하여 생산적이고 건강한 취미생활을 노년기에까지 활발하게 유지해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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