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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想》나의 시·공간 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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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1월 25일(토) 13:41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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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 안 제 박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 (주)문경사랑 | | 사람은 누구나 시간이라는 축(軸)과 공간이라는 축이 만나는 좌표 위에 존재하고 있다.
나는 출생 후 만 77년이 흐른 2014년이라는 시간과 지구 위 대한민국의 서울이라는 공간이 맞닿는 점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의 시점에서 되돌아볼 때, 선대인 경순왕(敬順王)의 출생으로부터 1,117년이 흘렀고, 경주김씨 시조인 알지(閼智) 대보공(大輔公)의 출생으로부터 1,949년이 지나갔으며 단군왕검이 조선을 개국한지 4,347년이 되었다.
북 몽골인이 한반도로 이주해온 지가 1만년 전이고 직립인(直立人)이 출현한 것이 400만년 전이며 지구상에 인류의 원조인 원인(猿人)이 나타난 것이 1천만년 전이며 포유동물이 형성된 것이 2억년 전이다.
그리고 한반도가 오늘의 모습으로 굳어진 것이 2억 7천만년 전이고, 태양계와 지구가 나타난 것이 약 45억년 전이며, 빅 뱅(Big Bang)을 일으켜 우주가 생성되기 시작한 것이 150억년 전이라고 한다.
무한한 시간 속에 우주와 물체가 나타나고 그 위에 동·식물이 서식하며 끝으로 인류가 출현한 것은 한 사람의 생애와 비교하면 너무도 머나먼 까마득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한 사람의 일생을 순간, 찰라, 초로(草露), 수유(須臾) 등으로 표현하지 않았나한다.
한편 공간의 차원에서 볼 때, 우주는 반경 1.04×10²³km의 크기를 갖고, 우리 은하계는 가로 반경 46.3×10¹⁶km와 세로 반경 7.7×10¹⁶km의 크기를 가지며, 우리 태양계는 가로 반경 7.5×10⁹km와 세로 반경 1.46×10⁹km의 넓이로 되어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평균 약 6.4×10³km의 반경을 가진 큰 구형이고, 한반도는 평균 3.18×10²km의 반경으로 되어 있으며, 수도 서울의 넓이는 반경 14km로 되어 있다.
이 속에 들어 있는 역삼동 본인 자택의 대지는 반경 1.2×10⁻²km이고 본인의 신체는 평균 반경 2.5×10⁻⁴km로 되어있으니 왜소하기 짝이 없는 규모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이 활동한 공간적 영역은 지구의 표면적 5.2×10⁸km²에 이르고, 입체적으로는 고공(高空) 10km와 지하 160m 사이의 체적 5.28×10⁹km³에 이르니 약간은 넓은 편이다.
그러나 물리적 척도(尺度)에서는 이와 같이 한 사람의 위치와 비중이 극히 보잘 것 없지만 사고와 활동 및 업적에 있어서는 물리적 한계를 벗어나 보다 깊고 넓게 확장될 수 있다.
한 사람의 사상과 치적이 시간의 제약이 없이 오랫동안 존속하고 공간의 범위를 넘어 전국 내지 전 세계에 퍼져 나감이 그것이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虎死留皮>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人死留名>는 말이 이를 강조하고 있다.
같은 기간의 일생이라도 어떤 사람은 값지고 유익한 생애를 영위하여 시간을 초월한 자취를 남기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헛되고 낭비적인 생활로 일관하거나, 나아가 남에게 피해와 원성만을 남긴 채 생을 마치기도 한다.
앞의 경우에 해당되는 사람은 남들로부터 수백 년 더 살면서 좋은 일을 더 많이 해주기를 바라는 대상이 되지만 뒤의 경우에 해당되는 사람은 남들로부터 가능하면 일찍 사라지거나 애당초 태어나지 말았기를 바라는 대상이 된다.
영겁의 시간 속에 찰라를 살고 무한의 우주 속에 한 점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 인간이지만 그럴수록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차원높은 가치의 세계를 창조하고 한정된 생애를 보다 더 보람있고 유익하게 만들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시간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歲月不待人 ; Time and tide wait for no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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