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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想》긍정과 부정

2014년 01월 10일(금) 17:14 [주간문경]

 

 

↑↑ 김 안 제 박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주)문경사랑

 

사람은 긍정과 부정의 양면성을 띠고 있다.

즉 어떤 사물이나 사태를 긍정적으로 보는 성향과 부정적으로 보는 성향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말이다.

개개인의 속성이나 직업의 성격상 긍정적인 면이 많은 경우와 부정적인 면이 많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생활하는 사람은 점점 긍정적인 사람으로 바뀌어가지만, 부정적인 면만을 강조하는 사람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습관을 갖게 된다.

사람을 크게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으로 나눈다면 군자는 긍정적이고 소인은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군자는 세상을 올바른 방향으로 선도하지만, 소인은 세상을 왜곡시키거나 혼란케 만든다.

따라서 군자는 우리 사회에 유익한 도움을 주는 반면, 소인은 오히려 우리 사회에 피해를 주는게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남을 칭찬하는 사람보다는 남을 비난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근자에는 이런 풍조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몇 사람이 모여 이야기를 할 때, 칭찬하는 말 보다는 헐뜯고 비난하는 소리가 월등하게 많이 들린다.

하기는 칭찬하는 말 보다는, 남을 공격하고 힐책하며 욕질하는 말을 듣는 게 훨씬 후련하고 약간의 쾌감까지 느끼게 된다.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사람은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부정적인 사람은 칭찬에 인색하다.

칭찬은 상대방을 기쁘게 하고 더욱 잘하려는 의욕을 높여주지만, 비난은 상대방의 감정을 훼손하고 일할 의욕을 감퇴시킨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고 하는데 사람이야 더욱 그러할 것이다.

남을 비난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남의 약점을 찾아내고 남의 결함을 발굴하여 비난의 논리를 세우는 쪽으로 발전해 가게 되며, 나중에는 아주 체질화되고 만다.

오늘날과 같이 비난과 공격과 시위(示威)의 성향이 심화되고 있는 풍토에서, 남을 칭찬하고 옹호하는 언동을 하기 위해서는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비난과 욕설이 만연한 좌중에서 반박의 논리를 가지고 그렇지 아니함을 역설하기는 참으로 어려우며, 여기에는 정연한 논리와 커다란 용기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한 눈밖에 없는 동물들이 사는 곳에서 두 눈을 갖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큰 인내심을 가져야 하고 강한 힘을 길러야 한다.

밝은 태양 아래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남을 칭찬하는 풍토가 만연한 사회는 밝고 건전하지만, 어두운 밤하늘 아래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남을 비난하는 분위기로 짜여 진 사회는 어둡고 비관적이다.

공부 못하는 학생이나 버릇없는 아이를 계속 꾸중하고 때리고 욕설하면, 그 아이는 점점 더 위축되고 더욱 나쁜 길로 가게 된다.

사람은 물로 만물에는 음양이 있고 장단점이 있으므로 좋은 점을 조장하는 쪽으로 나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모두 태양을 지향하면서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칭찬에 인색치 않은 심성을 기르도록 노력해 나가자.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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