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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무선통신 기지국 ‘봉수대’ 찾아 표시

선암봉수, 탄항봉수 등 2곳

2013년 04월 12일(금) 10:18 [주간문경]

 

↑↑ 이욱 향토사연구소장(오른쪽) 등 위원들이 선암봉수대 표식을 설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주)문경사랑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은 4월 9일 향토사연구소(소장 이욱)를 통해 문경시에 있었던 ‘조선시대 무선통신 기지국’ 격인 선암봉수(禪岩烽燧), 탄항봉수(炭項烽燧) 등 ‘봉수대’ 2곳을 찾아 나무표식을 했다.

이번 발굴에는 이욱 소장과 이창교 전 문화원장, 고재하 전 향토사연구소장, 김학모 향토사자문위원, 이정록, 장병용 향토사연구위원, 오석윤 문화유적회 사무국장, 문경시 산림과 직원이 참여했다.

아직 봉수대의 흔적이 돌무덤처럼 남아 있는 선암봉수대는 호계면과 마성면을 가르는 오정산 정산에서 북쪽 1.4km 지점에, 탄항봉수는 문경읍 관음리 하늘재 남쪽 500m지점 해발546.8m에 위치해 있었다.

↑↑ 탄항봉수대 자리.

ⓒ (주)문경사랑

이 봉수대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위급한 사항을 불과 연기로 전달하던 통신수단이었으며, 선암봉수는 남쪽으로 함창 남산봉수에 응하고, 북쪽으로 탄항봉수에 응했다. 이어서 탄항봉수는 계립령봉수로에 응해 영남 경계를 넘겼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전달하는 봉수로는 직봉인 경상좌병사 소속 경주-안동-죽령로와 간봉인 경상우수사 소속 진해-상주-문경로가 있었다.

조선시대 각 고을의 봉수는 인접한 지역사람을 뽑아 봉군(烽軍)과 봉군보(烽軍保)를 편성했으며, 봉군 총책임자는 오장(伍長), 봉수 근무자는 봉졸(烽卒), 봉군보는 경제적 보조 역할을 했다.

영남읍지와 문경군읍지의 군액(軍額) 조에 의하면 탄항과 선암 봉수대는 각각 별장(別將) 2명과 봉군 25명, 봉군보 75명을 두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이욱 소장은 “선암봉수에 올라보니, 남쪽으로 함창 남산봉수와 북쪽으로 탄항봉수를 눈으로 볼 수 있었다”며, “현재 우리나라 무선통신기지국을 세우기 위해 일본 기술자들을 불렀더니 우리나라 봉수대가 표시된 지도를 가져 와 참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만큼 조선시대 봉수대는 현재의 무선통신기지국 역할을 톡톡히 해 낸 것으로 분석되며, 문경문화원은 2000년, 당시 이창교 원장과 고재하 향토사연구소장, 김학모 연구위원이 조선조 마지막 봉수군을 할아버지로 둔 호계면 호계리 가섭마을 김모씨의 안내를 받아 선암봉수대를 1차 답사한 바 있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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