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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노래 고개의 소리 “아리랑”

옛길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 공동기획전

2013년 04월 05일(금) 14:23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국립아리랑박물관 문경건립을 위해 애쓰고 있는 문경시(시장 고윤환)는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함께 4월 4일부터 5월 31일까지 ‘길 위의 노래 고개의 소리 아리랑’ 주제의 공동기획전을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가진다.

↑↑ 아리랑 기획전 개막공연.

ⓒ (주)문경사랑

4일 옛길박물관 앞 잔디광장에서 가진 개막식에는 고윤환 시장, 탁대학 시의회 의장,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이곤 한국서학회 명예회장,김연갑 한겨례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 현한근 문화원장, 이시하 고우현 도의원, 이응천 시의회 부의장과 시의원, 각 기관단체장, 송옥자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장, 시민,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고윤환 문경시장.

ⓒ (주)문경사랑

이날 개막식에서 고윤환 시장은 “아리랑 공동기획전을 공간적으로 아리랑고개인 문경새재 현장에서 가지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100년 전에 채록한 아리랑을 직접 가지고 독일대학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리랑은 한국의 노래 한민족의 노래를 넘어서 세계의 노래 세계문화유산이 되어 세계인류가 함께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경은 아리랑의 세계문화유산과 함께 국립아리랑박물관 유치에 노력하고 있는데 백두대간의 대퇴부에 해당되는 이곳에 국립아리랑박물관이 건립되면 백두대간의 정기를 받아 북으로는 만주와 시베리아로 뻗을 것이고 남으로는 광대한 태평양으로 뻗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제 아리랑은 한민족의 노래이며 세계인의 노래 인류문화유산으로서 크게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서학회 이곤 명예회장이 '길 위의 노래 고개의 소리 아리랑' 휘호를 적고 있다.

ⓒ (주)문경사랑

이번 기획전은 우리문화의 대표적 상징이자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지정된 아리랑을 재조명하고, 아리랑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420점의 자료가 전시돼 전시실을 찾은 관람객은 다양한 자료와 매체를 통해 아리랑을 접할 수 있다.

↑↑ 옛길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관람객들이 이어폰을 끼고 아리랑을 듣고 있다.

ⓒ (주)문경사랑

그 어느 때보다 아리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때 열리는 것이라 주목을 받는 이번 전시는 3부로 구성됐는데, 제1부 아리랑의 역사를 조명한다. 조선후기 임금이 밤마다 신성염곡(新聲艶曲)의 아리랑타령을 연주하였다는 기록에서부터 일제강점기와 현대의 아리랑 자료가 망라됐다.

↑↑ 문경새재와 아리랑.

ⓒ (주)문경사랑

제2부는 문경새재아리랑를 주제로 전시가 이루어진다. 아리랑은 쌀의 노래라는 기록에서부터 문경새재 아리랑의 전승, 홍두깨방망이․다듬이 등의 민속자료도 선보인다.

ⓒ (주)문경사랑

제3부는 아리랑과 문화다. 아리랑과 관련한 북한, 해외동포, 문학, 음악, 대중예술, 학술 자료들과 생활용품 등 우리겨레의 삶 전반에 걸쳐 넓고도 깊게 뿌리박고 있는 아리랑을 망라하는 코너로 구성됐다.

↑↑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군으로 징집돼 독일군 포로가 된 한국인 사진과 그들이 부른 아리랑 SP음반.

ⓒ (주)문경사랑

이번 전시에서 러시아군에 징집돼 독일군 포로 김그레고리 망향가 아리랑을 접할 수 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포로가 된 김그레고리 한국인들은 당시 독일의 언어학자이자 민속학자인 알베르트 되겐(DOEGEN, 1877~1967)박사가 주도하는 각 민족의 언어․음악 자료의 조사에 응하게 된다. 당시에 조사된 자료들은 현재 독일 훔볼트대학교 부속 베를린 라우트 아카이브(LAUT ARCHIV)에 보관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는 라우트 아카이브에서 대여한 SP음반과 이들이 부른 아리랑 음원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김 그레고리와 안 스테판이 부른 아리랑은 현재 우리가 친숙하게 들어왔던 아리랑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흥미를 더해준다. 예컨대 아리랑의 후렴이 ‘아라릉 아라릉 아라리요/ 아리랑 철철철 배 떠나간다’, ‘아라랑 아라랑 아라리요/ 아리랑 띄어라 노다가자’이다.

↑↑ 아리랑 음반과 축음기.

ⓒ (주)문경사랑

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아리랑가락과 더불어 아리랑에 대한 단상, 에피소드도 들려준다. 대형화면의 미디어아트를 통해 우리시대 사람들의 삶이 아리랑으로 생생하게 재현된다.

1985년 문경 하초리에서 녹화된 송영철옹과 할머니들의 문경새재아리랑도 처음 공개된다.

SP음반과 LP음반으로 노래된 아리랑 음원 100여곡도 감상할 수 있다.

아리랑 아카이브에서는 누구나 아리랑 관련 도서를 찾아 읽어 볼 수도 있다.

↑↑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의 문경새재아리랑 공연.

ⓒ (주)문경사랑

기획전 기간 중에는 매주말 문경새재아리랑 보존회(회장 송옥자)의 아리랑 공연이 펼쳐지며, 주중에는 10여회의 아리랑 강좌가 개설될 예정이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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