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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힘을 모으자

2013년 02월 18일(월) 14:38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30년전인 1983년 점촌읍에서 경북도민체전이 열렸다.

시단위도 아닌 조그만 읍에서 경북도의 가장 큰 행사인 도민체전이 열리게 됐을 때 점촌읍민을 비롯한 문경군민은 대단한 저력을 보여주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당시 식당을 하던 한 여주인은 100만원의 성금을 쾌척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너도나도 대회 성공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도 100만원이 적지 않은데 30년전 경기가 아무리 좋았다고 해도 쉽게 내놓기 어려운 금액이란 것을 감안해 보면 당시 주민들의 열기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공식적인 행사라면 당연히 예산으로 모두 치러야 하는 것이 맞지만 제한된 예산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기게 마련이고 이는 시민들의 후원금이나 지원단체의 도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내년 경북도민체전과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앞둔 문경시로서는 다시 한번 시민들의 후원을 기대하고 있다.

물질적인 후원이 아니라도 내 고장을 찾아오는 손님을 맞기 위한 시민들의 관심도 큰 힘이 된다.

국제행사나 국내 대회를 벌려놓고 주민들이 온 손님들에게 관심을 보여주지 않는 것은 예의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이러한 차원에서 2015년 행사를 대비해 지난해 7월 출향인사와 문경시민 등 460여명으로 시민지원위원회가 구성됐고, 이들은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3명의 공동위원장들이 1억1천만원을 갹출해 설립자본금으로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16명의 부위원장들이 각 1천만원씩 쾌척했고, 농협중앙회 문경시지부와 대구은행 등 금융기관의 후원이 이어졌다.

특히 후원 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는 한 출향인은 3억원을 내 고향사랑을 몸소 보여주었다.

또 봉사단체, 체육연맹 등에서도 후원에 뛰어들었으며 최근에는 진폐재해자협회 점촌지회도 후원금을 전달했다.

하지만 아직 이 대회에 대한 문경시민들의 반응은 그리 뜨거운 편이 아니다.

선수촌 문제를 두고 음해성 루머가 나돌고, 이를 정치적 테마로 삼으려는 일부 세력들이 나타나고 있는 등 모처럼 화합분위기를 이루고 있는 문경지역을 또다시 갈등구조로 몰고 가려는 기도가 엿보인다.

아무리 사이가 나쁜 형제라도 외부의 적이 나타나면 뭉치는 법이다.

지금 문경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내부의 갈등이 아니라 어떻게든 2년 조금 넘게 남은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힘을 합치는 일이다.

작은 실천으로 오는 23일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후원의 밤 행사에 십시일반 힘을 보탠다는 생각으로 꼭 한번 관심을 기울여 볼일이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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