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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재창조사업

2013년 02월 07일(목) 11:11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서울 강남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깨끗함이다.

늘어선 고층빌딩 숲이 다소 딱딱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도로와 인도는 문경 도심의 그것과 사뭇 비교될 정도로 깔끔하다.

전기선이나 전화선, 유선방송 케이블 등 갖가지 전선이 어지럽게 얽혀 도심미관을 해치는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문경시가 점촌 옛 도심의 어지러움을 정리하기 위해 전선지중화와 강력한 교통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강남스타일로 바꿔 만성적 경기침체를 호소하고 있는 옛 도심을 살리고 문경관광과 농업발전의 허브로 만든다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면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 만은 아니다.

그동안 수십억원을 쏟아 부은 재래시장은 여전히 손님이 적다며 울상이고 시민들은 시내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불만을 터뜨린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주차공간의 부족, 상인과 시민들의 선진의식 결여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원인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옛 도심은 주민불편과 고객감소라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고윤환 시장은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도심 재창조사업을 들고 나왔다.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장사가 될 것이고 장사가 되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문경시는 우선 중앙시장∼옛 보명당약국 네거리에 전선지중화 사업을 시범실시해 도심모양새를 바꿔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가간판도 도시디자인 차원에서 새 단장에 나선다.

전선지중화는 미관적인 면 뿐 아니라 전주와 전신주가 없어지면서 도로와 인도의 활용도를 높이기 때문에 노상주차장을 만들 공간이 확보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중앙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근접성을 향상시켜 보다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또 문화의 거리, 보행자중심의 쇼핑거리, 먹거리 특성화거리 등을 조성해 명품도심으로 가꾸는 계획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문경시가 이처럼 도시인프라를 확보하고 도심경관을 아름답게 꾸며도 시민의식이 따라주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 될 공산이 크다.

시민들이 도심을 즐겨찾도록 하기 위해서는 도심내 모든 공영주차장의 유료화와 지속적인 주차공간 확보, 불법주정차의 강력한 단속 등 교통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시민들도 자동차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꿔 주차에도 당연히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아름답고 활기찬 문경은 우리 시민 스스로 만들 수 밖에 없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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