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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도공역사 한눈에 사설박물관 탄생

조선요 김영식씨 사재들여 도예집안 역사 전시

2012년 11월 30일(금) 12:37 [주간문경]

 

↑↑ 조선요 망댕이요 박물관 전경.

ⓒ (주)문경사랑

 문경 전통도예 집안의 8대에 걸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설 박물관이 탄생했다.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 조선요(대표 김영식·43)는 최근 사재 27억여원을 들여 7대조 할아버지부터 자신에 이르기까지 8대 도공집안의 이야기를 주제로 '망댕이요 박물관'을 만들었다.

 사료실과 전시실로 나눠진 이 박물관의 사료실에는 도공집안인 김씨의 문경 입향시조부터 충북 단양에서 가마를 열어 이 집안의 도공의 역사를 시작했던 조상과 문경 관음에서 첫 망댕이가마를 만들었던 4대조 할아버지 등 8대를 이어오면서 활동했던 기록과 남아있는 유물 등을 전시해 놓았다.

 특히 4대조부가 만든 망댕이가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가마로 경북도문화재자료로 지정돼 김씨가 관리하고 있다.

↑↑ 조선요 김영식씨.

ⓒ (주)문경사랑

 김씨는 박물관의 사료를 모으면서 3대조부가 경기도 관요에서 망댕이가마를 축조하고 도자기를 만든 기록을 하재일기에서 찾았다.

 하재일기는 광주 분원에서 궁궐과 관청에 납품하는 각종 그릇의 제작과정 등을 공인 지규식이 1891∼1911년에 쓴 일기로 김씨의 3대조부의 이야기는 이 일기 제8권에 1902년 8월∼1905년 2월에 활동한 기록이 소상히 적혀있다.

 또 이 박물관에는 아버지인 김천만씨의 작품과 사진, 일본 도공인 고바야시와의 교류 등 총 100여점의 유물과 사료가 전시돼 있다.

 아직 외부 조경공사가 덜 끝나 공식 개관은 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입소문을 듣고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등 외국에서도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지금은 도예가들이 상당히 대접을 받고 있지만 조상들은 고생만 했다"는 김씨는 박물관을 만들게 된 것도 아버지를 비롯한 조상들의 꿈을 대신 이루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작품전시실에는 20년 넘게 만들어 온 김씨의 작품 수백여점이 전시돼 있고 차를 우려마실 수 있는 다도실도 구비돼 있다.

 정식 박물관으로 등록을 준비중인 김씨는 유약이나 태토 등 도자기와 관련된 다른 자료들을 전시할 공간도 확보할 계획이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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