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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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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7월 27일(금) 17:31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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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허운 이창녕
가은읍 출생
전 점촌초등학교장 | ⓒ (주)문경사랑 | |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지상의 천국을 보고 싶거든 크로아티아의 “두브르 브니크”로 가라고 했습니다. 지상의 천국이 어떤 곳인지는 몰라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꿈꾸는 천국이 있습니다. 각자가 하는 일에 따라서 색이 다른 천국들이 수도 없이 많겠지만 생각해 보면 누구나 공감하는 천국이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가 어디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곳이라면 천국이 아닐까요?
하늘나라(天國)를 꿈꾼다는 것은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환상이 가져다주는 나만의 만족으로 이어지기에 천국을 동경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실체를 들어 내지 않는 경제위기를 걱정하는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는 어쩌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천국은 동경의 대상이라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우리는 천국을 볼 수가 없기에 막연히 생각하고 동경할 뿐입니다. 만약에 가볼 수 있는 곳이라면 신비스러운 곳도 아닐 것입니다.
사람으로서 가질 수 없는 것이고 가 볼 수 없는 곳이기에 우리는 더 동경하고 신비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치가 빼어나게 좋은 곳이나. 좋은 집에 가보면 천국이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스스로의 천국을 말하는 것입니다.
천국을 만드는 것은 혼자서는 어렵습니다. 짝이 있어야만 천국을 만드는데 안성맞춤인데, 세상의 이치는 음(陰)과 양(陽)으로 그 균형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하나로는 부족합니다. 둘이 되어야만 에너지가 생기고, 창조와 생산의 동력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二性之合이 되어야만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는 완전한 인간이 된다고 하여, 결혼을 하고 세상을 영위하면서 우주의 섭리를 익혀가는 것이겠지요?
세상은 무시로 변합니다. 사람도 물건도 자연도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꿈꾸는 천국도 변할 수 있고,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변하고 쉽게 변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사랑은 변한다고 하지 않고 식는다고 합니다. 왜? 일까요?
사람은 변해도 사랑은 변하는 것이 아니라 식는다는 역설적이고 억지 서러운 말은, 사랑에는 온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37도를 기준으로 높으면 사랑의 온도가 잘 유지되는 것이고 그 이하면 식은 것이라고 합니다.
식어버린 사랑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부부간의 온도는 세월이 갈수록 고정이 되어 가고, 그저 밋밋한 온기만 존재하는 37도라고들 합니다. 그 37도도 기분이 좋을 때이고 그렇지 않으면 36도, 이혼 직전의 온도라고들 합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부족한 1도를 채울까요? 부족한 1도를 채우는 것은 미운 정입니다.
안 그래도 미운데 미운 정으로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이 젊은 사람들은 얼른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나 연세가 드신 어르신들은 씩 웃으리라 생각합니다.
미운 정 속에는 서로를 걱정해주는 측은지심이 들어있습니다. 이 미운정인 측은지심은 오랜 세월이 지나야 가슴 속에 자리를 잡습니다. 꼬부랑 할머니의 손을 잡고 가는 할아버지의 눈빛을 보십시오. 할머니를 생각하는 측은지심이 가득하기만 합니다.
측은지심은 고운 사랑을 능가하는 인성의 근본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돌아가시고 나면 내 속으로 낳은 자식들보다도 더 슬피 우는 까닭이 바로 미운 정 고운 정을 함축해 놓은 측은지심 때문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의 천국을 갈구해 왔습니다. 거 것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충족시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현상일 것입니다.
아무리 성인군자라 한들 잠시 자기의 본성을 감출 수는 있어도, 사랑의 천국을 위해서는 나 몰라라 외면할 수 없을 것이요, 결국은 해를 쫓는 해바라기처럼 자기만의 천국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인간의 천국은 사랑이고, 사랑은 삶의 에너지 창고입니다.
사랑이 떠난다는 것은, 사랑이 식었다는 것은 어쩌면 회색의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의 천국이 없어진다는 것은 삶의 의미를 상실한 것이며. 곧 죽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오늘도 나만의 천국을 마들어 가시기를 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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