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4-17 오후 06:02:50

종합행정정치출향인사회/복지/여성산업문경대학·교육문화/체육/관광사람들길 따라 맛 따라다문화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독자투고

직거래장터

자유게시판

결혼

부음

뉴스 > 사설/칼럼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시간가치의 생애추이

2022년 08월 12일(금) 17:03 [주간문경]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주)문경사랑

 

시간가치(時間價値)는 단위시간당 생산하는 유형․무형의 가치를 뜻하므로 시간생산속도 또는 시간생산성(時間生産性, productivity by time)과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어떤 재화(財貨)나 서비스의 생산량을 거기에 투입된 시간량으로 나눈 값이 바로 시간가치인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일생동안 가치있다고 생각되는 것의 생산을 위해 노력하지만 사람에 따라 시간가치는 서로 다르게 나타나며, 같은 사람도 한 생애 중 연령대에 따라 상이한 수치를 보이게 된다. 그리고 시간의 속도는 시간과 공간에 불구하고 일정하므로 시간가치는 분자(分子)에 있는 생산량의 함수(函數)로 결정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생애를 100년으로 보았을 때, 크게 다섯 연대로 분류할 수 있으니, 출생에서 20세까지의 소년기, 20세에서 40세까지의 청년기, 40세에서 60세까지의 장년기, 60세에서 80세까지의 숙년기(熟年期), 80세에서 100세까지의 노년기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첫 번째 단계의 소년기는 신체와 정신 및 지식의 축적을 주로 하는 저축기이고, 둘째의 청년기에서 넷째의 숙년기까지는 사회활동을 주로 하는 생산기이며, 마지막 노년기는 휴식하는 소비기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시간으로 보면 처음의 저축기는 20년, 다음의 생산기는 60년, 마지막 소비기는 20년으로 분류된다.

이렇게 되면 그 생애는 비교적 건전하고 양호한 생애였다고 할 수 있다. 만일 인간의 평균수명이 125세 정도의 천수(天壽)에 이른다면 각 단계의 기간은 조금씩 더 길어지게 될 것이다.

필자인 나는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부지런히 활동하였기 때문에 시간가치도 여러 종류이고 그 수치도 높은 편이다. 나의 생애기록 가운데 계량 가능한 생산부문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시간과 수학-활동시간․교육훈련기관, 2. 위촉경력-기본경력․부차경력, 3. 수령상훈-훈장․상장․공로장, 4. 저작발간-저서․논문․보고서, 5. 학술발표-기조발표․주제발표․사회․토론․단순참석, 6. 특강․연설-특별강연․연설인사․보고설명, 7. 매체발표-신문․TV․라디오, 8. 육성제자-가정교사․중고교․학원․교육원․훈련원․대학․대학원, 9. 개인활동-가입단체․기념작문․결혼주례․행사참여․소개홍보․연하장수령․세배 및 선물, 10. 여행․방문-여행횟수․최초방문국․연방문국․최초방문지․연방문지․방문지점․여행거리․보행수, 11. 취미생활-흡연량․음주량․창가수․탐독소설․관람영화․골프운동, 12. 수입․지출-수입액․지출액․순수입액, 13. 보유자산-부동산․동산․자산총계, 14. 집필량-저작발간․학술발표․기념작문․수강노트․강의노트, 15. 청취자수-육성제자․청취대중․주례하객.

이들 기록에 있어 남들과의 비교에 있어서는 거의 대부분 항목에서 앞서고 있으며, 연대별로는 40~60세의 장년기가 가장 높고 다음은 60~80세의 숙년기이고 셋째는 20~40세의 청년기이고 넷째는 80~100세의 노년기이며 마지막은 0~20세의 소년기로 되어 있다.

고려 말 공민왕(恭愍王)의 왕사(王師)였던 나옹선사(懶翁禪師, 1320~1376)는 경북 영덕군(盈德郡) 창수면(蒼水面)에서 태어난 본명 아혜근(牙慧勤)으로서 20세이던 1339년에 경북 문경군 산북면(山北面) 사불산(四佛山)에 있던 묘적암(妙寂庵)의 요연선사(了然禪師)에게 출가한 스님으로 “청산은 나를 보고”하는 유명한 선시(禪詩)를 남긴 고승이었다.

그런데 이 선사에게는 누이동생이 한 분 있었는데, 이 역시 ≪부운(浮雲)≫이란 유명한 선시 한 편을 남겼으니 다음과 같다.

“공수래 공수거 시인생(空手來空手去是人生) 생종하처래 사향하처거(生從何處來 死向何處去) 생야일편부운기 사야일편부운멸(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부운자체본무실 생사거래역여연(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然) 독유일물상독로 담연불수어생사(獨有一物常獨露 澹然不隨於生死).” (빈 손으로 와서 빈 손으로 가니 이것이 인생이다. 삶은 어느 곳을 쫓아서 오고 죽음은 어느 곳을 향하여 가는가? 삶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나는 것이고 죽음은 한 조각 뜬 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다. 뜬 구름은 그 자체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삶과 죽음 그리고 가고옴이 역시 이와 같도다. 여기 한 물건이 항상 홀로 드러나 있어 담연히 생사를 따르지 않는구나.)

아무리 부운같고 허무한 인생이라도 이들 남매가 귀한 선시를 남겼듯이 우리 인간도 무엇인가 가치 있고 보람스런 업적과 기록을 남겨놓고 가고 싶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주간문경을 읽으면 문경이 보인다.”
- Copyrights ⓒ주간문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문경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간문경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더 새롭게 아름답게 찾아온 ‘2

문경시 점촌점빵길 빵 축제 특별

문경시 베트남 까마우성 계절근로

문경시장애인주간이용시설 장애인

점촌 원도심에서 제2회 점촌점빵

영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회

문경시보건소 찾아가는 감염병 예

문경교육지원청 중등 신규 및 저

문경시보건소 심뇌혈관질환 예방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문경사무소

창간사 - 연혁 - 조직도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구독신청 - 원격

 상호: 주간문경 / 사업자등록번호: 511-81-13552 /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점촌2길 38(점촌동) / 대표이사: 남정현 / 발행인 : 남정현/ 편집인: 남정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정현
제호: 인터넷주간문경 / 등록번호: 경북 아00151 / 종별: 인터넷신문 / 등록일 2010.10.28 / mail: imgnews@naver.com / Tel: 054-556-7700 / Fax : 054-556-9500
Copyright ⓒ (주)문경사랑.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