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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세상읽기(80)-한국, 중국(타이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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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2일(금) 16:54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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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강성주
전 재경문경시향우회장
전 포항문화방송 사장 | ⓒ (주)문경사랑 | | 우리나라가 35년간의 암울한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광명을 되찾은 광복절(光復節)이 곧 다가온다. 오랫동안 우리는 “한-중-일” “동북아시아 3개국”이라는 말에 익숙했다. 경쟁을 해도 이렇게 세 나라가 경쟁을 했고, 그래서 세계 1등이 아니라 동북아 세 나라 가운데 1등이면 우쭐했다. 일제의 침략을 이야기할 때는 중국과 우리가 한 편이 되고, 경제적인 이해 관계를 이야기할 때는 우리와 중국, 중국과 일본, 아니면 한국과 중국이 한편이 돼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던 때였다.
일본에서 사양산업이 한국으로, 한국에서 사양산업이 중국으로, 다시 중국에서 베트남이나 방글라데시 인도 등으로 흘러 가면서, 점점 성장하는 한-중-일 세 나라를 보면서 살아왔다. 특히 우리나라는 “딴 나라한테는 몰라도, 일본한테 지면 안된다”는 독한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어느덧 한-중-일이라는 구도에서 벗어나, 일본과 중국을 따로 보기 시작했고, 미국, 유럽 등도 분야에 따라서는 경쟁자로 여길만큼 세상이 변했다. 기성세대들은 “우리가 열심히 지난 5~60년 일한 결과, 나라가 잘 살게 됐다”고 자부심을 느낄만한 단계가 됐다. “가난과 배고픔에서 벗어나, 내 집 하나 갖고서 자식들 교육만 시켰으면 하던 시절”에서는 벗어났다.
한국-중국-일본, 지금 순서는?
한-중-일 3개국을 살펴보자. 과거에는 중국-한국-일본, 이런 순서로 문화가 흘러갔다. 사실 18세기까지도 중국은 세계 제1의 강대국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받은 것을 일본으로 전해, 일본이 따라 배울 수 있도록 해줬다는 우월감을 갖고 있었는데, 일본이 혜택을 받고도 우리를 침략해 식민지배를 했다는 배신감에 지금도 일본에 대해서는 감정섞인 시선을 멈출 수가 없다.
19세기 후반 서양에 대한 문호개방은 중국-일본-한국의 순서였다. 중국이 아편전쟁(1840)에서 지면서 문호를 개방했고, 이어 일본이 미국의 요구에 응해서 개방하고(1853), 우리는 일본의 강요에따라 나라를 개방했다(1876). 그리고는 식민지와 전쟁의 시간들이 지나갔다.
1945년 일본이 항복하고 세상은 또 다시 달라졌다. 자본주의 공산주의 간의 진영싸움이 진행되면서 일본-한국-중국의 순서로 경제적 발전이 진행됐다. 그래서 하계 올림픽도 이순서대로 일본(1964) 한국(1988) 중국(2008) 개최했다.
GDP, 중국-일본-한국
다시 세월이 흘러, 이제 중국은 미국과 자웅을 겨루는 입장이 됐다. 러시아는 30년 전 연방이 해체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은 미국 등 세계 여러나라의 도움으로 ‘세계의 공장’역할을 맡으면서 엄청나게 성장했으나 지금 중대한 전환점에 이른듯하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시장 자본주의 경제 블록은 중국이 순조롭게 성장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편입하기를 기대했으나, 중국은 러시아를 대체해 반미동맹(反美同盟)의 맹주 노릇을 고집하고 있다. 그러면서 중국 지도자 시진핑은 장기집권과 독재체제로 회귀할 움직임을 보인다. 인권과 민주주의, 공정한 경쟁 등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서구 국가들과의 마찰이 점점 심해진다. 중국은 중국 나름의 민주주의와 가치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강하다.
2022년 현재 세계 각국의 국내총생산 순서를 보면, 미국($ 25조), 중국($ 19조), 일본($ 4.9조), 독일, 영국, 인도,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브라질, 러시아, 한국($ 1.8조), 호주($ 1.7조) 등등의 순서다. 우리나라가 세계 12위이다. 타이완(臺灣)은 스위스와 같은 세계 20위로 $8,400억 수준이다. 2021년에는 우리가 10위로, 러시아와 브라질이 우리보다 뒤졌으나, 2022년에는 우리가 이들 나라에 밀렸다. 국내총생산 2위인 중국은 머지않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규모가 될 것이다.
1인당 GDP, 일본-타이완-한국-중국
국내총생산(GDP), 즉 경제적인 덩치를 동북아 3개국만 비교해 보면, 중국-일본-한국의 순서가 된다. 중국은 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아서 국내총생산액이 클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이 국내총생산을 국민 수로 나누면 1인당 명목 GDP 순위가 나온다. 이 순서는 또 다르다. 소위 알부자가 어느 나라인지가 나타난다.
1위는 룩셈부르크($ 13만5천), 아일랜드($ 10만천), 노르웨이($ 9만9천)의 순서고, 스위스, 카타르, 브루나이, 싱가포르, 미국($ 7만6천), 아이슬란드, 덴마크, 스웨덴, 네델란드 캐나다, 이스라엘, 핀란드($ 5만3천)가 15위까지의 순서다. 그리고 일본이 26위($ 3만9천), 타이완 28위($ 3만6천), 한국 29위($ 3만4천), 중국 60위($ 만4천)이다. 인구 14억명으로 곧 중국을 초월할 인도는 138위($ 2342)이다.
이 통계는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최신 통계다. 올 해 통계에서는 잊고있던 라이벌 타이완(臺灣)이 오랜만에 등장했다. 한때 ‘아시아의 4마리 용’(한국, 타이완, 싱가포르, 홍콩)이라는 호칭을 같이 듣던 타이완이 절치부심 노력하다가, 드디어 우리나라를 따라 잡았다. 19년 만에 한국을 따라잡은 타이완은 온 나라가 약간 흥분했다.
타이완은 청일전쟁에서 패배한 청나라가 일본에게 넘겨줘 1895년부터 일본의 식민지가 됐다가 우리와 같은 해인 1945년 식민지에서 풀려났다. 본토가 공산화된 뒤 “자유중국”(自由中國, Free China)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30년 전인 1992년 8월 24일 우리가 본토의 중국과 수교하면서 타이완 문제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해, 타이완은 아직도 우리에게 섭섭해하고 있다. 때로는 좋게 또 때로는 섭섭하게, 국가간의 관계도 인간 관계처럼 그렇게 흘러간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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