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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세상읽기(63)-한 달 뒤의 대통령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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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11일(금) 16:21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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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강성주
전 재경문경시향우회장
전 포항문화방송 사장 | ⓒ (주)문경사랑 | | 겨울 추위는 계속되고 있지만, 시간은 흘러 이제 20대 대통령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선거가 한 달 정도 남게 되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나하고 뭔 상관인가?”하는 사람조차도 “누가 되면 좋을까?”를 생각하는 때가 된다고 말한다. 사실 ‘대통령 후보’는 나하고 별 관련이 없는 사람이지만,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나면 나하고도 많은 관련을 갖는 사람이 되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하는가에 따라 국민 개개인은 큰 영향을 받는다. 세금제도를 고쳐서 세금을 많이 내게 할 수도 있고, 깎아 줄 수도 있고, 군대 간 자식들의 봉급이 오르기도 하고, 대학 등록금이 오르기도 내리기도 할 것이고, 전기세가 오르기도 내리기도 할 것이다. 또 복지연금이 늘 수도 줄 수도 있는데 “누가 되든 무슨 상관인가?” 하기가 어렵게 된다. 그래서 다들 이맘 때가 되면 모여서 열을 올리며 말싸움도 하고, 혼자서 생각도 하게 된다.
물론 그 많은 일들을 대통령이 혼자 다 알고 결정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 주변 인물들, 소속 정당이나 전문가 그룹들이 국회나 행정부, 청와대에 들어가서 도와 줄 것이다. 대개는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인다. 그래야 일이 되지, 다르면 매일 싸움만 할 것 아닌가? 싸움을 하면서도 옳은 결정을 하기 위해 애쓸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 후보를 보면, 그 주변 인물들을 알 수 있다. 그 반대로, 그 주변 인물들을 보면 대통령 후보의 성향도 알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국민들은 후보 그 사람을 직접 알지는 못해도, 살아온 삶이나 주변 인물들을 보고 대충은 알고 투표에 임하게 된다. 그렇지만, 나라의 중요한 일에 대한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해야 하니까 잘 뽑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대통령 부부와 측근의 인성이 중요
옛날에는 대통령 부인은 영부인(令夫人), 아들은 영식(令息), 딸은 영애(令愛)라고 호칭했다. 이젠 이런 것도 편하게 말하게 됐는데, 보통 하는 말로 ‘대통령 마누라’도 그렇다. 자기 마누라가 아니라면 사람들은 말하기를 꺼린다. 그러나 쉰살 정도만 되면 마누라가 남편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마누라’의 됨됨이에 대한 품평(品評)도 하게 된다.
우리가 살면서 언제 남의 마누라에 대해 그렇게 관심을 갖고 열 올린 적이 있었던가? 그렇지만 ‘대통령 마누라’는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대통령 마누라’가 해외 한번 나가자고 자꾸 조르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전부 공짠데, 전용기도 새로 샀고, 피라미드(Pyramid)도 안 가봤는데 나가서 폼 잡고 바람 한번 쐬고 오자”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외교관을 지낸 친구들한테 들은 이야긴데, 새로 주재국에 가면 대통령 방문부터 추진한다고 한다. 이런저런 명분을 만들어서 주재국에서 대통령 방문을 요청한다고 일단 본국에 보고하고, 운이 좋아 대통령이 오게 되면, 성공한 대사(大使)가 된다는 거였다. 외교부 본부와 청와대와의 관계는 물론 주재국에서도 이 일로 각계 각층을 엮을 수가 있으니, 대사관 업무가 수월해 진다는 이야기였다.
우리도 우파․좌파 진영 공고
이제 우리나라도 좌파 우파 각 진영이 제법 짜여져 있다. 좌파는 북한과 중국이라는 공산주의 국가와의 친근감 때문에, 우파는 미국과 일본이라는 보수적인 국가의 존재 때문에 덕도 보고 손해도 보는 지경에 이른다. 그래서 각 진영들이 제시한 정책들이 실제와 다르게 욕을 먹기도 하고, 오해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수준도 높다. 돈 준다고 국민들이 다 찬성하는 것도 아니다. 스위스 국민들이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에서 성인은 월 320만원(2,500 스위스 프랑), 아동은 80만원(625 스위스 프랑)의 기본소득안을 77%의 반대로 부결시켰다. 물론 그냥 준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시행하고 있는 각종 복지혜택을 이 기본소득 하나로 퉁치자는 안이었다. 스위스는 일인당 국민소득이 8만 달러를 넘고, 세계행복 지수 3위의 나라다. 이런 나라도 이렇게 될 경우, 내야할 세금이 늘어나고 외국인들이 몰려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했다.
우리나라도 작년 10월 말 여당 대선후보가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새해 1월쯤 지급하자”라는 말을 했다가 행정부도 반대하고 국민 60~80%의 반대 여론이 나오자 슬그머니 꽁무니를 내린 적이 있다. 그래서 ‘국민의 수준에도 미달하는 여당 대선후보’라는 평가만 받았다. 국민들은 세금을 자기 돈처럼 마구 쓰는 그런 정부를 좋아하지 않는다. 내주머니에 돈 들어온다고 좋아하는 시절은 지나갔다.
지지율 큰 변화없다
이제 설 연휴도 지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언론 보도를 보면 이번 설 명절은 연휴가 길었지만, 오래 자리를 함께하는 기회가 없어서인지, 여론의 흐름에 변화를 줄만한 계기가 되지 못했다고 전하고 있다. 여야 후보들 간의 지지율도 크게 차이가 없다. 지난 12월부터 두 달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지율에서 앞서가던 윤석열 후보는 당 내분 때문에 12월 하순부터 지지율이 4~8% 빠졌다. 이 빠진 지지율은 안철수 후보와 무응답으로 흘러 들어갔다.
야당의 내분이 수습된 1월 중순 이후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오르면서, 안철수 후보와 무응답층이 줄어든다. 윤 후보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로 가지 않았다. 그래서 1월 마지막 주(발표된 20개 여론조사 종합) 야권 대선후보(윤석열+안철수)의 지지율 합이 54.4%로, 이 숫자가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여론이 된다. 반면 정권유지(이재명+심상정+김재연) 여론의 합은 38.9%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한 달, 이 추세에따라 당선자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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