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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영토분쟁(5): 재능과 자본을 가진 유대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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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2일(월) 18:17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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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배우는 세계사는 기독교가 지배한 유럽 위주로 쓰여졌기 때문에 기독교가 이슬람을 내쫓고, 이기고, 물리치는 시각으로 쓰여져 있어 애써 찾아보지 않으면 이슬람 또는 아랍인들의 역사에 대해서는 알아보기가 어렵다.
그러나 이슬람의 과학기술이나 문화는 유럽보다도 앞선 것이 많고, 법학, 철학, 수학 등은 인류의 문명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아라비아(Arabia) 사막에서 유목생활을 하던 아랍인들은 7세기 마호메트 (Mahomet Mohammed, 570~632)가 창시.전파한 이슬람(Islam)교 신앙아래 통일 국가를 건설한 이후 급속히 세력을 확대해 나갔다. 아랍인들은 불과 수십년 만에 중동 전역과 스페인에 까지 걸치는 대제국을 건설했다. 우리는 이들이 건설한 제국을 이슬람제국 또는 사라센제국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사에서 배웠으며, 우마이야 왕조(Umayyad, 661~750, 수도 : 다마스커스)와 압바스 왕조(Abbasids, 750~1258, 수도 : 바그다드)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압바스왕조는 1258년 징기스칸의 손자 훌라구(Hulagu)가 이끈 몽골제국에게 멸망당했다. 문제의 팔레스타인 땅은 이슬람제국 시기에 아랍인들의 영향권 아래 들어가 이후로는 줄곧 아랍인들의 거주지가 되었다.
이런 상황 아래 고향 가나안 땅 팔레스타인을 떠난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터잡은 유럽 각 지역에 흩어져 살면서 자기가 태어난 지역이 고향이고 고국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우리가 역사에서 배웠듯이 중세 유럽은 국왕 밑에 귀족, 성직자, 농민 등으로 단순하게 나누어져있는 사회였다. 귀족은 주로 전쟁을 담당했고, 성직자는 종교 생활을, 일반 서민 즉 농민이나 수공업자 등은 생산을 담당하고 살고 있었는데, 이 3 계급 사이에서 유대인들이 담당할 긴요한 역할이 있어서 유대인들이 어려움 없이 살 수 있었던 것이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유대인들이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깨친 그룹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이들은 그 사회에서 상거래나 돈거래, 재판 등을 맡아 사회를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었고 뛰어난 재능으로 인해 여러 나라로부터 서로 러브콜을 받았다. 현재 말로는 '인재 유치'라고 할 정도였다. 서기 591년 교황 그레고리 1세는 "교회는 유대인들에게 카톨릭으로의 개종(改宗)을 강요하지 말라"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고, 동고트 왕국의 테오도릭왕(474~526), 프랑스의 샤를마뉴 대제(742~814), 영국의 윌리엄1세(1027~1087, '정복왕') 등은 모두 유대인을 영입하기 위해 애쓴 통치지였다. 유대인의 재능과 자본이 필요해서였다. 이들은 군주의 통치에 도움을 주고 그 댓가로 부를 축적하고 궁정의 고위직을 맡았던 것이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1100년대 들어서면서 유럽의 바람이 바뀌기 시작했다. 유럽인들은 사회나 국가에 별 기여를 하지 않은 유대인들이 부와 권세를 누리는데 대해 시기심에 이어 증오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유대인들이 장기를 발휘한 금융업 - 사실은 고리대금업 -은 유대인의 이미지 실추에 크게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유대인은 "좋은 머리로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사회의 기생충"이라는 악평 속에서 탈무드(Talmud)가 불태워 지고 '유대인은 제사에 쓰기위해 갓난아기를 죽인다' " 는 유언비어가 퍼져 교황청이 금지령을 내렸지만, 소용이 없을 정도였다. 또 기독교 국가인 유럽에서는 '유대인은 예수의 살해범'이라는 인식이 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1215년 교황 이노켄티우스(Innocentius) 3세는 라테라노(Laterano)공의회(4차)를 열고, "모든 유대인은 가슴에 노란 표지를 달고 다니라" 고 명령하기에 이른다. 이것은 유대인에 대한 첫 차별조치이자 유대인의 고난이 시작되는 첫 발걸음으로 기록된다. 이후 유대인은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갖가지 방법으로 시련을 당하게 된다.
그러니까 고국을 떠난 유대인의 역사를 2000년이라고 볼 때, 첫 1000년은 그런대로 지낼 만 했으나, 두 번째 천년은 차별과 박해, 공포의 1000년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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