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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보탬이 되고 베푸는 일해 행복”

문경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중언어 강사 박춘화씨

2012년 05월 04일(금) 17:57 [주간문경]

 

↑↑ 영순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박춘화 강사의 설명에 귀 기울이고 있다.

ⓒ (주)문경사랑

“나이나이(할머니), 예예(할아버지)”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우리나라 말이 아닌 중국말을 열심히 따라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문경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중언어 강사 박춘화(40.조선족)씨다.

20년 전인 1993년 중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4명의 자녀를 둔 박춘화씨는 요즘 문경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중언어 강사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이중언어 강사는 결혼 이주민 중에서 모국어 및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중 언어 전문 강사로, 다문화 가족 자녀들에게 언어 및 문화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서 박춘화씨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점촌초등학교와 연꽃유치원, 영순지역아동센터에서 다문화가족자녀뿐만 아니라 배우기를 원하는 비다문화자녀들과 함께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그는 중국 문화를 소개하고 대화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 지역에 보탬이 되고 베푸는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미소 짓는 박춘화씨.

ⓒ (주)문경사랑

처음에는 어색해하고 산만했던 아이들도 율동과 게임을 곁들어 지루하지 않게 교육을 하다 보니 금방 친해지고 잘 따라온다는 그는 “아이들이 중국어 선생님 오신다”며 달려와 안길 때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하단다.

“제 모국어 뿐 아니라 모국의 문화를 한국 분들에게 알려 줄 수 있고 또 그곳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는 그는 “주변에서 영어만 배우면 되지 굳이 중국어를 왜 배워야 하는가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정말로 안타깝다”며 “빠르게 변하고 있는 중국은 대국으로 이제는 중국어를 배워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실 중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세계인구의 약 1/5을 차지한다. 아직까지는 중국어가 영어에 밀려 배우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중국의 경제력과 영향력이 커지면서 점차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금까지 받기만 하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문경지역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베푸는 일을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는 박춘화씨.

문경으로 시집와서 처음에는 힘든 일도 많았지만 이제는 문경이 자신의 고향보다 더 좋다는 그는 “이주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소통이 잘되고 자리매김 해 당당히 자신감을 가지고 주변 이웃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고, 항상 봉사하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사 2급, 노인상담사, 노인교육사, 노인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소지한 박춘화씨는 오는 7월 22일 국립국제교육원이 시행하는 한국어능력시험 6급(한국어 교원자격증 2급 3급 취득) 준비에 바쁘다.

김왕래 기자  kwangr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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